역사상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 앞에서 식초에 진주를 넣어 마셨다는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신맛 때문에 식초마시기를 꺼리던 사람들도 신맛을 다소 약화시킨 ‘마시는 홍초’, ‘벌꿀 흑초’, ‘블루베리 홍초’ 등이 나오면서 식초 마시기에 동참하고 있다. 식초는 마실 뿐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올 가을 건강 미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식초를 잘 활용해 보자.
◈피부 미인 되기 = 식초의 비타민 E는 피부의 젖산을 분해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지 등의 기름을 융해한다. 또 피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이런 이유로 식초를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피부에 노폐물이 남지 않아 예뻐지게 되는 것이다. 피부에 식초를 바를 때는 사과식초를 이용하면 좋다.
◈식초팩 = 차가운 물 250㎖에 사과식초 1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식초물을 적신 거즈를 얼굴에 덮은 다음 10~15분 후 떼어낸 후 피부에 자극 없는 약산성 비누로 세안한다.
◈식초 목욕 = 가슴이 잠길 정도로 욕조에 물을 채운 후 사과식초 반 컵을 붓는다. 식초는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피로회복 효과도 뛰어나다. 또 피부도 매끈해진다. 세수할 때도 식초물을 사용하면 얼굴이 매끈해진다.
◈식초 수증기로 뾰루지 제거 = 끓는 물에 식초 5~6방울을 떨어뜨리고 그 수증기를 얼굴에 쏘여 준다. 여드름이나 붉은 뾰루지 등의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백색 미인’ 되기 = 백포도주 250㎖에 사과식초 1 작은술, 꿀 1/2 작은술과 백반을 팥알 한 알 크기만큼 넣는다. 재료들을 잘 섞은 다음 깨끗한 유리병에 넣고 아침과 저녁으로 스킨 대신 발라주면 화이트닝 효과가 있다. 백포도주 스킨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단, 민감성 피부라면 손목 위에 먼저 사용해 봐서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화방지·주근깨 치료 = 식초를 물에 연하게 희석해 피부에 듬뿍 발라주면 피부노화와 주름 방지, 주근깨·기미를 치료할 수 있다. 또 우유에 식초, 꿀을 넣어 잘 섞어 만든 것을 로션 대신으로 사용해도 좋다.
◈백만불짜리 헤어만들기 = 머리에 식초를 약간 분사한 후 드라이를 하면 머리 모양이 오래 갈 뿐 아니라 색깔도 검게 된다. 또 모발에 윤이 나고 부드러워져 머리 모양을 내기에도 수월하다. 또 머리를 감을 때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를 3~5방울 정도 떨어뜨린 후 헹구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비듬까지 없애준다. 식초의 신냄새는 휘발성이 강해 금방 사라지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유식초로 변비 안녕 = 우유와 식초를 혼합해 마시면 장내 선옥균(유익균)의 작용을 활발히 해 변통을 줄여준다. 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설시켜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나고 노폐물을 배출해 부기도 방지해준다. 먼저, 우유 200㎖에 식초 3큰술을 섞으면 플레인 요쿠르트처럼 점액질로 변한다. 다소 마시기 자극적이라면 일반 식초 대신 ‘마시는 식초’를 넣으면 괜찮다. 석류, 복분자 등 과일맛에 올리고당, 벌꿀이 함유되어 상큼하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땀 냄새 없애기 =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옷이나 양말 등에서 냄새가 난다. 이런 경우에는 옷이나 양말을 세탁하고 나서 소량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로 헹구어 주면 냄새를 없애준다.
◈매니큐어를 바를 때 = 여성들이 매니큐어를 바를 때 먼저 면봉에 식초를 묻혀 손톱을 깨끗이 닦은 다음 완전히 마른 후에 발라준다. 이렇게 하면 매니큐어가 잘 벗겨지지 않을 뿐 아니라 손톱이 밝게 빛이 나는 효과를 나타낸다.
◈손발이 갈라질 때 = 손발이 갈라져서 상처가 생기면 통증으로 아주 고통스럽다. 이런 경우는 500㎖의 식초를 솥에 넣고 끓이다가 끓은 지 5분이 되면 이를 세숫대야에 붓는다. 물이 따뜻할 정도로 식으면 갈라진 손이나 발을 10분 정도 담궈준다. 매일 2~3회 정도씩 2주일 정도 반복하면 갈라진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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