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 특집 설문조사] 21개 브랜드, 이유 당당한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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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너스·노스페이스·갤럭시·지오지아·탠디·비비안’ 등

올 상반기를 빛낸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조이너스’ ‘시스템’ ‘수스’ ‘진도모피’ ‘갤럭시’ ‘지오지아’ ‘라코스테’ ‘게스’ ‘TBJ’ ‘H&T’ ‘스파이시칼라’ ‘유니클로’ ‘노스페이스’ ‘SGF슈페리어’ ‘나이키’ ‘해피랜드’ ‘비비안’ ‘탠디’ ‘MCM’ ‘롯데백화점’ ‘CJ오쇼핑’ 등 총21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복종별 전문가, 브랜드 관계자, 백화점 및 유통 바이어, 가두점 점주 등의 의견을 통해 결과를 집계했다. 상반기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았지만 브랜드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친 브랜드,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종별 베스트를 살펴보면 여성복은 ‘조이너스’(가두), ‘시스템’(백화점), ‘수스’(할인점)가 각각 1위에 랭크됐다. 올해 신설된 모피부문은 ‘진도모피’가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남성복은 신사복 부문에 ‘갤럭시’, 캐릭터 부문 ‘지오지아’, TD캐주얼 부문에 ‘라코스테’가 각각 18.0% 16.0%, 15.0%로 1위에 올랐다. 캐주얼 부문은 진 캐주얼 ‘게스’(18.0%), 볼륨 캐주얼 ‘TBJ’(20.3%), 스타일리시캐주얼 ‘H&T’(26.6%)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SPA브랜드인 ‘스파이시칼라’(24.4%)는 해외 SPA 접전 속에서 국내 브랜드로 선전하며 눈부신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나이키’ ‘노스페이스’가 영광을 안았다. 골프 부문은 부침이 심한 가운데서도 내셔널 골프 브랜드의 입지를 세워 ‘SGF슈페리어’가 1위에 랭크됐다.

올 상반기 유아동복 부문은 ‘해피랜드’(16.9%)가 순위에 올랐으며 이너웨어 부문은 전속모델 소지섭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비비안’(19.9%)이 전년에 이어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탠디’(19.0%), ‘MCM’(17.3%)이 각각 제화, 핸드백 부문에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탠디’는 국산 명품을 지향하고 단일 브랜드를 구축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통에서는 ‘롯데백화점’, ‘CJ오쇼핑’이 각각 1위에 올라섰다.

상반기 힘든 경기에서도 나름의 혁신과 철저한 브랜드 관리, 공격적 마케팅을 토대로 순위를 차지한 브랜드들은 경기가 호전되면 더욱 탄력을 받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자 주

‘조이너스’ 값진 1위 수성
[가두전문 여성복]
그 어느 때보다도 부침이 심했던 가두 상권에서 전문 여성복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졌다. 지난해 BI 및 SI 교체, 매장 대형화 및 직영점 확장 등을 통해 투자 확대, 전반적 이미지 개선을 시도했다면 올해는 상품 자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선 브랜드들이 많았다.

전국 가두 마켓에서는 전문성과 전통성을 동시에 갖춘 ‘조이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추진하고 있는 ‘메가 조이너스’를 모토로 10년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성공,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연희 전속모델과 브랜드 컨셉에 맞는 주력 아나운서 위주 PPL 강화 등을 통한 활발한 아이템 노출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면서 탄탄한 단골 고객들을 확보했다.

이어 어덜트 가두 마켓의 대명사인 ‘여성 크로커다일’과 ‘올리비아로렌’이 뒤를 이었으며, 4위와 5위를 차지한 ‘블루페페’와 ‘씨’는 전속모델 교체와 혁신적인 상품 변화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선전했다. 특히 ‘블루페페’는 톡톡 튀는 네온 컬러와 캐릭터성을 강화한 아이템 등 매장에 들어서면 변화를 느낄 만큼의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이어 순위권에 오른 ‘제시뉴욕’은 전반적 불황에도 높은 점 효율로 전년대비 플러스 신장세를 끌어내며 막강한 상품력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젊고 시크한 감성으로 시장 안착과 볼륨화에 성공한 ‘샤트렌’과 올해 들어 높은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 아날도바시니’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활발한 마케팅으로 빠르게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는 ‘무자크’와 여성복 출신 전문 인력들의 맨파워로 신규지만 상품력에서 긍정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이도’가 순위 안에 랭크됐다.

‘시스템’ 막강 상품력 과시
[백화점 유통 여성복]
경기 불황의 여파는 백화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심각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브랜드들의 뚜렷한 희비가 엇갈렸다. 소비심리 저하가 지속되면서 막연한 충성도는 사라지고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브랜드들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렸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시스템’은 올 상반기 내내 영 캐릭터 조닝을 리드하며 1위 자리를 석권했다. 노세일을 고수하면서도 단연 막강한 상품력으로 좀처럼 최상위권을 내주지 않았다. 2위를 차지한 ‘오즈세컨’ 또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상품력으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여 안팎으로 선전했다.

이어 신규로 새롭게 진입한 ‘듀엘’이 3위에 올랐다. 런칭 첫 시즌 강력한 DNA를 갖춘 ‘내셔널 명품’으로 획일화된 상품 일색의 영 조닝에서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로 빠르게 입지를 마련해가며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위로는 커리어 조닝을 대표하는 ‘아이잗바바’가 볼륨화된 유통망과 충성도 높은 고객 보유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모조에스핀’은 탄탄한 상품력으로 지속되는 여성 정장군의 마이너스 실적에도 전년대비 플러스 신장세를 끌어내며 5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SI라는 안정된 새 둥지에서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부활을 알린 ‘톰보이’가 가격 거품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인 상품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매출력을 자랑했다. 이어 영 캐주얼의 대명사 ‘주크’와 ‘온앤온’도 순위권에 올랐다. 캐릭터 조닝의 부진에도 ‘미샤’, ‘랑방컬렉션’ 또한 두터운 고정고객층에 힘입어 10위 권 내에 랭크됐다.

수스’ 지속 괄목 성장
[할인점 유통 여성복]
대형마트 및 아울렛몰 등 할인점 유통 중심의 여성복들은 중저가 가격대를 지향하는 만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다투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지만 가격 경쟁 한계를 넘어 뛰어난 상품력과 대중적인 인지도,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한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스’는 할인점 유통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통 100개점 돌파에 이어 대리점 오픈에도 가속이 붙어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를 넘어 해외 마켓 공략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중국 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마카오 진출에 이어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진출도 가시화됐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미센스’는 볼륨화 된 유통망과 확고한 인지도, 탄탄한 상품력 3박자를 모두 갖춰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티뷰’는 신선도를 높인 빠른 회전율과 대중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점 평균과 효율이 고조되며 선전했다.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예쎄’는 전속모델 송지효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상품력이 보강되면서 점주들의 호응이 높아져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 신규로 진입한 ‘클리지’와 ‘반에이크’는 각각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았다.

‘클리지’는 2030 영 컨슈머들을 위한 단품 위주 브랜드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며 상반기 유통과 매출 모두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반에이크’는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 재미있고 희소성 있는 아이템 위주로 유니크한 매장 구성을 시도, 차별화를 도모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위탁 형태의 편집샵으로 대중적인 브랜드로의 육성에 나섰다.

‘르퀸’ 또한 유통 대다수를 직영 형태로 전환하고 편집샵 구성의 중대형점 위주로 변화하는 한편, 롯데김포몰, 가로수길, 분당서현몰, 명동레벨5 등의 유력 상권에 진입해 최근 유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주목받았다.

‘진도모피’ 브랜드 파워 입증
[모피]
올 상반기에는 원피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4월 말부터 신상품을 중심으로 모피 제품 가격이 15% 가량 인상돼 선보였다. 5월에는 인상 전 합리적인 가격에 모피를 장만하려는 고객들을 비롯해 각 백화점들이 모피 행사를 활발히 펼치면서 판매율이 급증했다.

그러나 6월29일부터 백화점에서 가격정찰제가 실시되면서 업체들은 기존 정가보다 30~50% 내린 가격으로 가격표를 바꿔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력으로 승부를 펼쳐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진도모피는 여전히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이 브랜드는 매스 마켓을 겨냥한 기본 제품뿐 아니라 고가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국제모피는 20.5%의 지지를 받으며 2위에 랭크됐다. 이 브랜드는 엘레강스하면서 모피 본연의 느낌을 살린 제품들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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