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업 오너들이 길고 긴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성차별이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기업인협회(Women Presidents’ Organiz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기업인들 중 거의 절반은 그들이 남성들과 같은 수준에서 경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들의 41%는 남성들이 우위에 있다고 응답했고 자본 조달측면에서는 6%의 응답자들이 남성과 차별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데이터는 매년 여성 기업인들이 이끄는 상위 50개 회사의 258명의 여성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여성 기업인 회사 그룹의 자문을 받아 WPO가 발표했다.
미국 뉴저지의 기술기반 정보 컨설팅 회사인 세다놀스(Cedar Knolls) 대표이자 CEO인 란지니 포달은 “때때로 당신의 성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포달은 “이는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지만 여성이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든다”며 “우리는 매우 경쟁이 심한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당신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자신이 성공적으로 일 해 왔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종국에는 결과가 말을 하는 법이다.”
많은 여성들은 벤더(거래처)들과 관계를 맺을 때에도 역경에 직면한다. 벨에어의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인 비컨 어소시에이츠(Beacon Associates)의 대표이자 CEO인 캐롤 코핀케의 경우를 보자.
2001년 그녀의 회사가 출범했을 때 벤더들은 그녀가 현금을, 그것도 선불로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그 회사는 (여성이 운영하는) 신규업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회사가 유사한 다른 회사의 남성 오너에게는 선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어떤 사람들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대하기도 한다”며 때때로 여성 기업가는 비즈니스에서 이점을 갖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늘날 시장에서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불이익이 줄어들었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은 ‘정부는 자기네가 운영하는 다양한 보조금 제도가 여성들에게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고 말한다. 무선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업인 액시스 테크놀로지(Axis Teknologies)의 CEO인 제니퍼 쉐넨호퍼는 “연방 정부 프로그램은 여성 오너 기업들 중 5%에게 계약 혜택을 주지만 이는 15%의 오너들이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빈약한 수준이다”며 “이는 그 자체로 불평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리=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