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최연옥
디자이너 최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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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최연옥씨가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고, 명쾌한 컨셉을 제시하는 국내 최고의 명품을 지향키 위해 BI 정립작업에 나섰다. 모던한 감성주의의 대명사 ‘레베카’로 유명한 그는 이번00/01 AW컬렉션부터 자신의 이름인‘최연옥’의 영어 표기인 ‘CHOI YEN OK’의 변형로고를 등장시 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도 그럴것이 모든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브랜드의 내 셔날화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최연옥씨가 한창 나가는 ‘레베카’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대외적으 로 내놓는 전략으로 회귀한다는 것은 마케팅의 방법에 서 역행하는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연옥씨의 생각은 좀 다르다. “물론, 레베카는 내셔날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보다 크게 조직 확대는 가능하다. 그러 나, 조직과 규모가 방대해 지는 만큼, 디자이너가 표방 하는 옷이 주는 이미지와 감도는 벌어질 수 밖에 없 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 것이다. 따라서 최연옥씨는 매장도 앞으로 15개 정도로 줄이고 에센스화 시키겠다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기본전략 을 표방하고 있다. 이것은 디자이너로서 갖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번 최연옥씨의 움직임은 이제 연간 300억 규모를 바라보는 시장으로 성장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앞으로 매출을 쥐어 짜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이미지 부각 작업을 통 화여, 명품화시키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을 의미 하기도 한다. 최연옥씨는 오는 8월, 브랜드 로고개편의 본격적인 개 시에 앞서 ‘한번하면 확실히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최연옥씨는 00/01컬렉션에서 펠트와 울, 실크등의 내추럴 소재를 심플한 디자인에 포인트 디테일이 두드 러지는 작품을 내놓아 동양적 ZEN의 또다른 코드를 선보여 주목을 모았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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