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밍크(Mink)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밍크(Mink)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밍크(Mink)
추운 겨울의 인기 품목인 밍크 코트지만 그러나 의외로 모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현상을 보면서 이 글을 다룬다. 밍크란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서 물고기나 개구리, 새, 쥐, 게, 가재 같은 작은 동물을 탐욕스럽게 잡아 먹고 사는 반 수서류(半水棲類) 동물이다.

이 밍크 동물의 모피는 가볍고 부드러우며 그 털의 길이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며 특히 헤어(hair)와 울(wool)의 벨런스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털의 윤기(潤氣)가 아주 좋아서 호화로운 감을 주려니와 내구력도 우수하여 모피로서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원래 밍크의 원산지는 북미주와 유럽이었으나 모피용으로서는 북미산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래는 야생종의 모피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므로 밍크 모피는 스탠다드 다크(standard dark)라고 하는 흑갈색이었으나 19세기 중엽부터 양식이 시작되면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30년경에 미국에서 돌연 변위가 일어나 담색의 밍크가 탄생하였고 그 후에 인공 교배를 통하여 1932년에 사파이어 밍크(blue grey)가, 그리고 1946년에 파스텔 밍크(brown)가 탄생하였다. 그 후에는 개량이 계속되면서 현재는 40여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색상의 밍크가 태어나서 모피업계에서의 밍크의 지위를 높여주고 있다.

밍크는 무게의 가벼움 등에 따라 유콘(yukon), 레브라도르(labrador), 이스턴(eastern) 등의 세가지 품종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유콘이 제일 가벼워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가장 좋은 야생 밍크는 캐나다의 뉴파운드랜드(Newfoundland)에 있는 레브라도르 반도와 퀘벡주에서 생산된다.

야생 밍크는 목장에서 사육되는 밍크보다도 색상과 광택이 더 좋다. 밍크의 면모는 캐시미어 면모 보다 도 더 가는 11~14 미크론 정도로 대단히 부드럽다. 밍크란 용어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스웨덴어인 mank, menk와 저지대 게르만 어인 mink(수달)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밍크를 해설하면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안감과의 관계 정립이다. 그 비싼 밍크를 겉감으로 취급하면서 겉감과 전혀 궁합이 맞지 않는 싸구려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안감으로 다루는 무지를 지적하고 싶다. 안감은 어느 경우나 겉감의 물성과 같거나 거의 같은 성질의 제품이어야 한다.

또한 코트 하나 만드는데 40~50마리의 밍크가 살해되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세계 동물 애호가 단체의 눈총이 따갑다는 현실도 관심거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