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명품보단 가격이 저렴하고 브랜드별 특성이 분명한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30 여성고객은 물론, 40대 이상 중년 여성고객들에게도 인기다. 최근 그루밍족의 영향으로 남성매장에도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추가 입점 됐다.
롯데백화점이 MVG고객들 중 지난해 10~12월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이용객을 분석해보니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지난 2월, 8월에 진행된 해외 명품 대전은 각각 82.5%, 14.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입브랜드를 포함한 컨템포러리 상품군은 최근 3개월 동안 남성은 28.1%, 여성은 18.1%로 집계됐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오픈한 남성 전문관을 미국 유럽 현지 브랜드 컨셉이 뚜렷한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수를 기존대비 2배 이상 늘리고 매장도 리뉴얼했다. ‘띠어리’와 ‘DKNY’는 매장을 확장하고 ‘질스튜어트뉴욕’ ‘반하트디알바자’ 등은 신규 오픈했다. ‘락앤본’을 비롯한 ‘빈스’ ‘베임스퍼스’ 외 8개 브랜드는 편집샵으로 구성했다.
기존 명품족들은 해외 브랜드의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명품보단 가격대가 낮은 해외 수입의류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아울렛이나 행사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해외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고객이 늘면서 불황에도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 역시 해외명품 카테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3관을 오픈하면서 해외명품 브랜드와 병행수입업체를 입점했다. 첫 달 실적 대비 12월 매출이 15% 이상으로 집계됐다. 방문 고객 수는 예전보다 30~40% 이상 늘고 구매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뛰었다고 마리오측은 설명했다.
“컨셉 분명한 컨템포러리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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