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단골인 주부 박경래 씨(34)는 백화점 도착 전에 미리 다운받은 ‘S월렛’을 통해 음식을 미리 살펴본 후 모바일 신용카드로 주문 결제한다. 조리시간을 제외한 대기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요즘 박씨의 쇼핑습관이 됐다.
백화점 푸드코트는 일반 식당보다 20~30% 저렴하고 약 100여개의 메뉴를 판매하기 때문에 주부층의 인기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당 일 평균 푸드코트 이용객 수가 평일 2000명, 주말은 3000명에 이른다. 회전율은 평균 25회다. 주말 계산 대기시간만 최대 30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는 어플리케이션에서 백화점 점포 메뉴를 선택하거나 푸드코트 내 음식모형에 휴대폰을 터치하면 앱에 설치된 모바일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신세계 관계자는 “푸드코트는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시설로 고객 불만이 잦은 편”이라며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매출과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다음 달까지 주문완료 시 휴대폰이 울리는 ‘페이저’ 기능을 추가한다. 현재 안드로이드폰·SK텔레콤 이용자만 가능하던 것을 오는 3월까지 아이폰과 타 통신사까지 확대한다. 지난 12월부터는 ‘자동 주차정산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계산할 때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주차시간이 공제되는 방식이다. 차량 1대당 최대 30분이 줄어든다.
본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1월 18일까지 한 달간 매장 입차한 차량 8만1000대 중 3만5000대가 주차정산시스템을 이용한 결과 1대당 평균 출차시간이 22분에서 7분으로 68% 감소했다. 신세계는 이달 말까지 영등포점과 강남점, 충청점을 제외한 7개 점포에 자동 주차정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원스톱 쇼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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