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동덕여대 패션일러스트레이션展
한국패션일러스트공모전 금상 및 세텍 아트 어워드 특선 수상자 김보연 학생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제10회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졸업작품전이 열렸다.
이미정 지도교수 지휘아래 매년 동일하게 고수하고 있는 ‘아름다움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아름답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시도를 했다. 기존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나 기준을 새롭게 재해석해 색다른 시각과 발상,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이 회화에 머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각자 브랜드를 정하고 그 브랜드 컨셉에 맞는 작업으로 차별화했다.
학생들은 바닥에 뱉은 껌, 파리 나방 등의 곤충, 낡은 전깃줄, 썩은 과일 등을 모티브로 패턴화, 형상화해 패션으로 재탄생 시켰다. ‘발렌시아가’ ‘에르메스’ ‘마이클코어스’ ‘랑방’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제작뿐만 아니라 ‘랑방’ ‘부쉐론’ ‘루이비통’ ‘구찌’ 아이템의 디자인적 요소로도 활용시켰다. 또한, 단면 구성이 아닌 입체구성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의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동덕여대 디자인대 김혜경 학장은 “예년에 비해 상품화, 상업화 된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학생들의 작품이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했으며, 이미정 지도교수는 “이번 작품을 보니 필드에 나가서 활동을 해도 무리 없을 것 같다. 늘 완벽함을 요구해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동덕여대 패션일러스트레이션展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12월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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