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 출범
민·관이 손잡고 ‘짝퉁’ 근절에 나선다. 브랜드 업체들과 온라인 쇼핑몰, 국내 위조상품 단속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은 지난 22일 서울 아모리스 강남에서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회장 정운석 블랙야크 사장)’ 출범하고 위조상품 유통 근절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협의회는 블랙야크, 코오롱, 샤넬, 나이키 등 26개 국내외 유명 상표권 보유기업과 네이버, 옥션·G마켓, 쿠팡 등 12개 주요 온라인 사업자로 구성됐다. 특허청, 경찰청, 관세청 등 4개 관계기관도 참여했다. 이들 민간 기업들은 특허청 등 수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조상품 유통근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신속하고 원활한 위조상품 수사를 위해 위조상품 감정 업무에 관한 핫 라인(Hot-Line)을 구축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기업의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게 된다. 협의회는 스포츠류·아웃도어류, 명품류, 캐주얼·패션소품류 등으로 분과회의를 구성하고 ▲위조상품 단속정보 공유 ▲위조상품 유통 근절에 관한 정책제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위조상품 감정업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위조상품 판매 방지를 위한 회원간 교육 및 홍보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권오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협의회 출범은 이해관계가 다른 관련 기업들이 모여 위조상품 유통근절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공동 대응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위조상품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은 2011년 29조원에서 2012년 32조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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