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글로벌 원사 브랜드 ‘크레오라’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 글로벌 No.1 브랜드를 질주하는 크레오라 생산량이 올 9월말까지 1만t 더 늘어나면서 연 17만t으로 확대되는 것. 이번 증설로 크레오라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2%에 이른다. <사진 : 효성 직원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에서 크레오라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효성이 6000만 달러를 투자, 베트남 스판덱스 생산량을 연 4만t에서 5만t으로 늘린다.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연짝공단 스판덱스 공장에 진행된 투자는 오는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 9월 말 증설이 완료된다. 이번 증설은 빅토리아시크릿 유니클로 스피도 등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로 이전에 따른 수요증가 대응 차원이다.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시장과 인도 시장의 수요 충족과 함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발효에 따른 베트남 수요 증가 기대도 맞물렸다. 조현준 섬유PG장은 “세계 시장 1위 고수를 위해 미국 중국 서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시장과 동유럽시장, 남미시장 성장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공급능력 확대와 함께 새로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화된 제품개발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5년 전부터 스판덱스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려온 크레오라는 스판덱스 원사가 사용된 옷 3벌 가운데 한 벌 꼴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크레오라는 효성의 섬유부문 대표주자인 동시에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타이어코드 중전기기 등 3대 핵심사업 중 하나다.
6000만弗 투자…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1만t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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