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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전시회가 이젠 동남아권의 대표적 섬유기계전시회
로 자리잡게 됐다.
그만큼 중국대륙뿐 아니라 인근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한국, 일본 등의 관심과 참여도가 점차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섬유기계업체도 이번 행사에 31개 업체가 참여한
다.
물론 시장타겟도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권 전역을 대상
으로 출품하는 업체가 대다수다.
중국, 대만이 섬유기계부문에서 상당부문 국산을 따라
오고 있지만 아직까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출품하
는 업체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이에 한국섬유기계업을 대표하는 한국섬유기계협회 장
용현 회장을 만나 상해전시회에 임하는 국내 출품업체
의 기대성과와 각오를 들어봤다.
-중국시장에서의 국산기계의 경쟁력은.
△중국이 빠른 속도로 자국에서 기계를 생산해내고 있
지만 기술노하우가 접목되고 신뢰도가 높은 국산기계까
지 미치지는 못하다.
특히, 차별화 아이템을 생산하는 기계일수록 국산기계
의 경쟁력은 더욱 높다.
따라서 향후 품질을 고급화하고 신뢰도가 높으면서 가
격대가 높은 기계를 내놓는다면 시장은 전망이 밝다고
본다.
-향후 중국시장을 비롯 아시아권에서 어떠한 기종들이
부상될 것으로 보는가.
△단연히 차별화쪽으로 특화된 기계다.
원사 2차 가공기계의 경우, 차별화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어 가장 전망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계업체들도 이 부문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
으로 안다.
개인적으로 대원기계에서도 복합가연기 개발을 서둘러,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타 염색, 포장공정에서의 기계들도 아시아권뿐 아니
라 세계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
에 점차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산섬유기계의 품질고급화를 위한 전략은.
△개별업체가 살기 위한 방책으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
다. 그러나 기업자구노력으론 한계가 많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간접적인 지원책이 강구될 것이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설립이 그 것이다.
협회와 정부, 학계가 참여한 연구소가 내년경 착공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산섬유기계는 빠른 속도로 품질을 고급
화해 세계시장에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
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