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수직계열화 구축…시너지 창출 큰 기대
휴비스(대표 유배근)가 분리막 자체 기술 개발에 이어 수처리 시스템 전문기업 인수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수처리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수처리 사업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물 공급 부족 심화사태가 맞물리면서 각광받는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휴비스가 지난 24일 수처리 전문기업 한국정수공업(주) 주식 376만7880주(약 86%)를 1180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자금은 회사보유 현금 500억 원과 회사채 발행 600억 원, 은행차입 100억 원 등으로 조달에 나선다. 1959년 설립된 한국정수공업은 수처리 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발전소 수처리 시장 선두 업체다. 지난해 1100억 원 매출과 143억 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휴비스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현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수처리 분리막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원천기술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왔다. 이번 수처리 전문기업 인수는 공격적으로 수처리 시장 진입을 알리는 포문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분리막 기술을 수처리 시스템 접목에 나서는 등 시너지 창출을 알린다.
휴비스는 자체 분리막 생산기술 개발에 이어 최근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서는 등 수처리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한국정수공업 인수에 따라 앞으로 발전소 및 플랜트 수처리 시장까지 사업영역 확대에 가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은 “자체 분리막 기술과 한국정수공업의 수처리 시스템을 결합한 수직계열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장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구축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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