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몽크스 직물(monk’s cloth)과 노일 직물(Noil cloth)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몽크스 직물(monk’s cloth)과 노일 직물(Noil c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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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스 직물(monk’s cloth)과 노일 직물(Noil cloth)
▲몽크스 직물
우리나라 승려들의 이름도 영어로 하면 몽크스가 되는데 여기에서 몽크스라고 하는 것은 옛 카톨릭에서 복무하던 수도사를 말한다. 따라서 몽크스 클로드란 수도사들이 입던 두껍고 묵직한 모직물이다. 이 직물은 원래 영국에서 개발하였던 소모직물로서 마치 홈스펀 직물 같은, 오늘날 바스켓 조직의 직물로서 능직의 무늬가 없는 무지물의 직물이다. 그러나 요즘은 면직물이 보통이다.

이것은 소프트 트위스트를 준 굵은 실을 이용해 능직으로 제직한 것으로 직물의 stiffness(빳빳함)가 없어 늘어지기 쉬운 직물이지만 지구력이 좋아 질긴 제품으로 유명하다. 실은 양모 번수 Nm 1/3~1/5 정도의 단사나 Nm 2/7~2/10 이합사를 사용하는데 경사는 보통 2합사를, 그리고 위사는 단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밀도는 40 x 38-32, 30 x 30, 28 x 22, 24 x 24 올 등으로 제직한다. 조직은 4 x 4, 2 x 2의 능조직이 많다.

색상은 엷은 다갈색이거나 다갈색의 멜런지 색이 많다. 이것을 통상 오트밀 컬러(Oatmeal colour)라고 하는 것으로 이 직물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색상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다갈색(Brown), 청색(Blue), 녹색(green)으로 단색 염색해 사용하든가 날염해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사 스트라이프 또는 체크무늬로 제직하기도 한다.

4/4 능직물을 프라이어스 클로드(Friar’s cloth)라 하고 8/4 능직물을 드루드 클로드(Druid’s cloth)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도 모두 몽크스 클로드의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경사를 면사로 하고 대마나 아마, 황마 등을 위사로 해 제직하기도 한다. 또한 작잠견이나 견방사로 제작한 것도 있다. 최근엔 침대커버 혹은 의자 커버용으로 사용된다.

▲노일 직물
경사와 위사를 모두 주방사(紬紡絲)를 사용해 평직으로 제직한 직물을 말한다. 주방사란 견사 방적할 때 떨어지는 설(屑=noil)을 원료로 해 방적한 실을 말한다. 이 노일이 견방사 속에 원료로서 섞여있고 노일이 섞여있으면 직물 표면에 반점(斑點)이나 슬럽(slub) 같은 흔적이 나와 소박하고 특이한 맛이 나는 직물이 되며 이것이 노일 직물의 특징이다. 옷이 됐을 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코스트를 줄이기 위한 레이온 단 섬유와의 혼방사를 사용한 것이나 면의 슬럽사를 사용한 것도 있다. 또한 폴리에스테르사는 슬럽이나 루프 효과를 준 장섬유 가공사를 사용한 것도 있다. 용도는 남성의 캐주얼 자켓이나 여성복 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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