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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드니百 최종부도
지역 3대 향토백화점 좌초
울산시 태화 모드니백화점이 지난 11일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울산지점 등 4개 은행으로 돌아온 약속어음 3
억여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울산에 마지막 남은 향토백화점 모드니백화점이 부도남
으로서 울산지역의 3대 향토백화점이 모두 부도난 것이
다.
울산의 올림푸스백화점은 지난 96년 1월 도산했으며 주
리원백화점은 98년 3월 경영권을 현대백화점에 넘겼다.
한편 이 백화점의 현재 부채 규모는 1,2차 금융권에 2
백30여억원, 점포임대보증금 37억여원, 물품대금 23억여
원 등 모두 2백9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부도가 나자 입점 상인들과 납품업체들이 채권단 구성
을 준비하는 등 채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이 백화점
대표 등 경영진이 잠적한 상태여서 사태 해결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2년 11월 개점한 이후 성장세를 보여온 이 백화
점은 현재임대 점포 17개를 비롯해 모두 3백70여개 점
포가 입주해 있으나 현대백화점과 할인점 개점 등 지역
유통업체 증가로 매출이 감소되면서 입점 브랜드들이
잇따라 이탈했고 지하 식품매장을 아람마트에 임대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