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수 본부장
[인터뷰] 김광수 본부장
  • 한국섬유신문 /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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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300 만족 판매 목표 고어텍스 등산화 중국내 판매율 고속신장세 “공룡같은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고어社의 亞太신발사업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어코리아 김광수 상무가 표현한 중국시장의 이미지다. 기능성 소재의 대명사 ‘고어텍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W.L.Gore 社의 신발사업부는 2014년 중국 전체 인구의 1%를 겨냥한 사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1%만 고객으로 끌어들여도 총 1,300만족 이상의 등산화를 팔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어텍스 등산화가 처음 중국시장에 출시된 03년에는 5만족의 판매실적에 그쳤다. 이후 고속성장을 보이며 04년에는 4배의 성과인 20만족을, 올해는 40만족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중국에서 진행된 고어텍스 의류판매를 만 2년 만에 앞지른 수치다. 김광수 본부장은 아직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비포장도로가 많다는 구조적인 환경도 고어텍스 신발의 판매율이 급상승하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덴마크의 슈즈전문 브랜드 ‘에코’는 지난해 2만족의 고어텍스 신발을 판매했으며 사업부가 중국에 상주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한국 아웃도어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중국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하는 김광수 본부장에게 중국진출을 위한 몇가지 힌트를 들어봤다. 아웃도어용 슈즈를 주력 아이템으로 하라. 나라의 규모만큼이나 신발 또한 배로 소모된다. 한편 기능성 의류의 판매 사이클은 10년으로 보는 반면 등산화는 판매주기가 2년으로 훨씬 짧다. 등산화 관련 비즈니스가 의류사업보다 크게 일어나지 않겠는가. 20~30대를 겨냥하라. 국내 아웃도어는 40~50대가 주 소비층을 이루고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 20~30대 젊은층이 주류를 이룬다. 도시에 거주하는 해외 유학파 및 고소득 계층의 젊은이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의 경우 등산보다는 여행용으로 아웃도어 아이템을 구입하는 성향을 보인다. 남성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중국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성화된 나라이지만 아웃도어 상품의 주 소비층은 남성이다. 남성 고객이 7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부지역을 유통기지로 삼아라. 북쪽 지역에 대부분의 산이 위치하고 있지만 그 지역 소비층의 소득수준은 높지 않다. 오히려 남쪽 해안을 따라 위치한 칭따우, 상하이, 광조우, 센젠 등의 대도시가 아웃도어 소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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