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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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에 시작된 세계트랜드 전략의 흐름은 몇가지의 테마제안 즉, 라인, 실루엣 스타일링, 소재, 컬러등)만이 아니라 트랜드 컨셉까지 변화하고 있다. 메이커, 어패럴, 판매장과 소비자들이 서로의 이익을 얻 으려는 공생의 자세가 트랜드 제안의 축을 만들어 왔다 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의 변화 도 다양한 트랜드 표현으로 나타났으며, 그 에스프리는 생활대의 공감, 실감이라고 하는 정신적인 만족도를 중 시하게 된 것이다. 또한, 90년대 후반의 트랜드 변화는 그 대상이 되는 세 대인구의 增減, 가치관의 다양화와 복합화등으로 패러 다임의 틀마저 바뀌어 가고 있으며, 거기에 사회적인 성숙화로 상품의 깊이와 폭의 확대까지 요구하게 됐다. 패션산업의 트랜드 전략이 비즈니스에 본격도입된지 약 20년이 지난 우리 패션업계에는 막연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수정과 전환의 과정이 있었다. 90년대는 트랜드의 수정과 전환의 양방향이 함께 이루 어졌는데, 예를들면, 트랜드의 중요한 요소로 사회적인 미의식의 흐름, 시장의 파악의 변화와 여성에 대한 의 식, 남녀의 성에 관계되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에 따른 문제등이 바로 그것이다. 디자인 기획과 기능, 합리, 효율이라는 유통 기획의 전 체적으로 새로운 트랜드 전략의 국면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변덕스러운 소비자들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을 동시 에 제공하는 공생의 전략으로 변화된 것이다. 예를들어 90년대 세기말을 지배해왔던 트랜드 컨셉중 의 하나로 유니섹스가 있다. 이는 가치관의 붕괴가 가져오는 세기말의 다양화의 하 나이기도 하지만, 점차 확대되는 인간소외속에서 소비 자들의 고립화가 증가되고 있는 이시대에 사람과 사람 이 얼굴을 마주하고 피부를 접촉하며, 편안한 생활을 추구하는 시장에서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공생」 이고 「공감」이며 「공유」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상품 에 반영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몇년전부터 디자이너 박윤수씨의 남자가 되 고 싶은 여자, 장광효씨의 남자가 되고 싶은 여자를 테 마를 즐겨 사용해 왔다. 또한, 디자이너 배용씨의 경우는 남성복 소재를 여성복 에 적용하여 가장 여성적인 꾸뛰르의 세계를 완성시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재와 실루엣 그리고 디자인 포인트에서 각자 별개의 세계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남과 여의 「공 생」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기존의 모랄하에서는 모순되는 요소이지 만, 메이커도 디자이너도 공감하는 21세기 테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패션비즈니스의 성공의 조 건은 21세기 신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재산, 즉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이 중요한 이슈로 채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새로 연재되는「패션 비즈니스의 산실」 은 향후 주목되는 21세기 리드하는 상품 트랜드 조건의 변화와 이에따른 패션계의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기본 으로 소개하게 된다. /유수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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