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글로벌 경쟁력 초석
[초대석] 글로벌 경쟁력 초석
  • 한국섬유신문 /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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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CI 변경…‘5대 혁신운동’ 추진 산·학·연·관 연계 업종간 협력 나서 국제 상호 인증 시스템 적극 추진 국내 섬유연구기관으로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원사직물시험연구원이 21세기 새로운 변혁을 맞고 있다. 올해 FITI시험연구원으로 연구원 명칭과 CI를 변경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마련하는데 나서고 있는 것. 지난 2003년 12월 원장으로 부임한 조시용 원장은 밀레니엄 시대 FITI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5대 혁신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공학도로서 기술부문의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조시용 원장은 급변하는 섬유·패션산업 변화에 발맞춰 연구원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연구원의 새로운 개혁을 선도하고 있다. 동시대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연계와 업종간 협력사업이 절실한 시점에서 국내 시험기관의 선두자리인 FITI의 조시용 원장을 만나봤다. -국내 최고 시험기관으로서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원의 역할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FITI 시험연구원은 첨단 시험분석을 통한 국내 기업의 품질 향상 및 수출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시험연구원의 역할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R&D를 통한 신소재 개발 및 성능평가 지원, 기술지도 업무를 전담하고 있지요. 글로벌경쟁시대를 맞아 국내 시험연구원의 국제 경쟁력 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우리원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 지원 아래 추진하고 있는 세계 유명 인증기관과의 MOU협약을 통해 국제 상호 인증 시스템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뢰성센터를 통한 신뢰성 사업에도 총력하고 있습니다. -FITI 시험연구원의 해외 사업, 특히 중국 진출 사업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 ▲우리 연구원의 중국 진출은 지난 2003년 중국 연대센터 및 청도 센터 설립으로 본격화 됐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다수업체의 시험검사 업무 지원과 함께 현지 근접지원으로 업체 수출증진에 나서고 있으며, 내달 중 FITI 상해센터를 설립해 중국내 국내 기업의 지원권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새롭게 출현하는 기능성, 친환경소재에 대한 연구기관의 시험분석력 능력은? ▲FITI는 1994년 국내 최초로 유럽 섬유환경 규제시험을 실시했습니다. 또 산업용소재로 섬유산업영역이 확대, 개발됨에 따라 미국 토목섬유협회와 협약을 체결, GSI-Korea로 지정받아 토목섬유전문시험분석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WEEE/RoHS 지침에 따른 유해 중금속 시험분석 능력 확보로 선진국 무역장벽에 대처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40년간 시험연구의 노하우를 축적한 연구원의 저력을 바탕으로 시험분석능력을 향상, 새로운 시험기기 장비를 보유함으로써 업체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려고 합니다. -최근 정부 산하 기관 및 섬유패션 사업 관련 협회에서의 각종 인증제도, 시험연구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FITI 시험연구원의 차별화된 경쟁력 마련과 향후 대응방안은 무엇입니까? ▲산·학·연·관의 연계 사업과 업종간 협력을 통한 발전이야 말로 더욱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현재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산업패러다임 속 과도기를 맞아 제 2의 원사 직물 시험연구원의 탄생이 일어날 수도 있는 충분한 배경을 갖췄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난 1964년 설립 이래 국가 섬유산업 발전의 첨병 역할은 물론 기술개발, 인력 및 설비투자를 통해 시험능력을 닦아온 우리원의 능력은 탁월하다고 봅니다. 단지 아직 국내 시험연구원이 해외 바이어 요구에 의한 시험 진행으로만 이뤄지는 한계점을 갖고 있으며 때론 국내 연구기관보다 국제적인 시험기관의 인증이 더 유용하다는 업체들의 판단이 국내 연구기관을 홀대받게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안타깝습니다. 국내 기업은 단순 시험 성적서만을 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강제인증제를 시도해 국외 수요가 수익 비중에 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ITI시험연구원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제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국내에서 새롭게 마련되는 인증제도를 배척하기 보다는 협력관계를 유지, 업무를 협조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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