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정원 행텐코리아 이사
[인터뷰]최정원 행텐코리아 이사
  • 한국섬유신문 /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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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캐주얼 리테일사 지향 “메스프로덕트로 국내 볼륨캐주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행텐코리아에서의 해외 소싱은 회사 수익을 좌우하는 큰 부분이지요” 지난해부터 행텐코리아의 해외 생산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최정원 이사는 최근 이지캐주얼업계가 놓인 위기를 생산현지에서부터 차근히 풀어내고 있다. 대만이 본사인 행텐코리아의 해외 소싱은 대만, 중국 행텐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이뤄진다. 행텐코리아로써는 한국 내수시장에 가장 알맞은 제품을 독자적으로 소싱처에 전달해야하는 임무를 띄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직생산 거래처와 프로모션업체를 통해 이뤄진 행텐코리아의 해외 소싱은 올 들어 직접생산 오더 방식으로 전면 교체됐습니다. 행텐코리아에서는 현재 한 아이템당 3-4개 생산 공장에서 소싱을 맡아 거래하고 있고요. 중국 광조우에서 단동까지 약 35곳의 생산지에서 행텐 제품이 탄생되고 있답니다” 행텐코리아는 해외 소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프로모션의 중간관리 비용을 절감해 과거 보다 약 20%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생산코스트 절감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효과 적이다. 최이사는 “절감비용부분을 제품 개발에 투입함으로써 상품력 향상에 기여하게 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단납기 시스템으로 상품기획 및 내수영업에 시너지 효과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직생산 체제를 갖추는데 쉬운것만은 아니었다. 물론 대만 및 행텐 차이나를 통해 생긴 브랜드 친밀감은 생산공장에서 크게 작용했지만 말이다. “중국 생산 소싱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염두해 둔 것은 과거 또는 현재 한국업체와 거래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또 공임 200-300여명을 기준으로 한 생산공장에서 생산능력의 절반이상은 행텐 브랜드만을 취급해야한다는 것도 명시했구요. 아직 거래대금형태가 불안한 중국 생산에 대해 100% L/C 오픈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중국 현지 지사나 연락사무소 없이 한국에서 생산공정을 관리하기엔 중국은 아직 언어 장벽과 국내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어 최 이사는 중국에서 진행해야 하는 일인만큼 현지 사람을 바꾸는데 노력하기보다는 중국인의 마인드로 그들을 대하고 관리 시스템도 ‘중국스럽게’ 바꿔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행텐코리아의 신규 브랜드 ‘H&T’의 경우 국내 내수시장에 맞게 개발된 독자적인 성격과 빠른 트렌드 주기에 대응해야합니다. H&T는 전체물량 중 선기획으로 60%이상이 진행되며 스팟 물량이 40%를 차지하고 있지요. 여름철 반팔티셔츠의 경우 20일 정도의 단납기를 완료할 수 있는 스팟 물량으로 대부분 진행되고요” 행텐코리아는 향후 해외소싱 능력을 밑거름으로 삼아 신규 브랜드의 빠른 추진력과 함께 국내 최대 리테일사로서 독자적인 해외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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