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빅브랜드 ‘대변혁 바람’ 예의주시
내년이면 스무살 ‘청년정신’ 재 무장…백년대계 도모할 때
‘빈폴’은 한국의 자존심, 패션계의 애니콜이다!
전략 상품 전면 내세워 ‘강점은 더욱 강하게…선택과 집중’
‘뉴로고 전략· 문화적 소통’ 본격화... 영층과 교감 나눌터
글로벌 프리미엄 위상 구축 F/W중국시발 해외 공략 본격화
4000억 외형의 대형브랜드 ‘빈폴’의 재변신과 도약에 한국패션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스트패션이 영층들을 달콤하게 현혹시키고 있는 현상에 반기를 들며 제대로 된 옷,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 back to the basic’ 을 주창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 브랜드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 요즘, 한국을 대표할 글로벌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변덕스런 영층까지 ‘세뇌’할 무기를 연마하고 있다.
-‘빈폴’의 장기 비전은
“‘빈폴’이 내년에 런칭 20주년을 맞이한다. 젊고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이다. 단연 한국 트래디셔널 넘버 원 브랜드로 확고한 이미지를 굳혔다. 향후 20년 혹은 200년까지 롱 런하면서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는것이 목표다. 국내는 물론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것이다.”
-‘빈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방향은
“ ‘빈폴’은 지난 20여년간 착실한 행보로 확고한 이미지를 굳혔으나 점차 아이덴티티를 상실해 왔다고 본다.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단기경쟁에 전력해 힘을 소모했다. 또한 20년전 젊은 고객들이 이제는 부모가 됐다. 10대에서 중년까지 변치않는 트래디셔널을 추구하는 패션고객층을 모두 수용하되 특히 영층을 더욱 두텁게 하려면 변신이 시작돼야 하는 시점이다. 올추동부터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각 브랜드별(맨즈, 레이디스, 골프, 키즈 등)‘에센셜’ 대표 상품을 개발해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확실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다. 또한 무분별한 대중적 커뮤니케이션은 지양하고 핵심고객과 문화적인 소통을 할수 있는 핵심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더불어 매장환경개선을 통한 ‘빈폴’만의 문화전달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은 R&D팀을 강화한 것이다. 젊은 층을 위한 제품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실도 바꿨다. 외부에서 인력을 스카웃해 디자인, MD력을 강화한 것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가 있으면 언제든 영입해 본인의 창의성을 잃지 않으면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빈폴’에 있어 고객과의 소통, 그 핵심포인트는 무엇인가
“‘빈폴’의 재탄생을 위해 영층과 호흡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분별한 홍보 마케팅은 지양할 것이다. 빈폴의 고유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문화와 예술부문을 접목해 중장기적으로 고유한 캠페인을 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폴로’의 경우 ‘빈폴’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오래됐지만 다양한 상품과 몇십년의 마케팅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별로 제품에 따른 마케팅을 하지만 확고한 컨셉을 기반으로 아이텐티티를 잘 살려가고 있지 않은가? 물론 영층에서 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빈폴’은 패스트패션에 저항한다. 이미 싫증을 느낀 고객들에게 ‘백 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을 전파하고 있다. 확실한 강점인 트래디셔널을 더욱 럭셔리하고 설득력있게 강조할 것이다. ”
-에센셜 상품에 대한 전략중 최근 대표적인 사례를 손꼽자면?
“당연 ‘빈폴맨즈’가 앞세운 ‘캐시미어컬렉션’이다. 클래식하면서 프리미엄 럭셔리를 대표하는 아이템중 대표격이다. 캐시미어는 고가격대여서 흔히 혼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빈폴’에서는 캐주얼로는 처음으로 100% 스웨터류를 선보이고 있다. 조기에 출시해 고객몰이에 들어간다. 최고급 등급인 내몽고산에 집중했다. 고유한 털 색상인 화이트,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과 다양한 컬러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14.5마이크론의 최고급을 사용해 촉감과 컬러도 단연 차별화했다.3가지 스타일에 총 17컬러를 준비했다. 단순히 판매하는 차원이 아니라 25만원대에 제공하는 가격경쟁력도 갖추었다. 라벤더향 포장주머니에 전용선물박스를 제작했고 보관법 등 코디 가이드북도 만들어 캠페인성 붐을 조성하는데 앞장선다고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