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키옥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강기옥 - ‘키옥’ 리프레시! 젊은 감성·독창적 스타일로 승부
[Company] 키옥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강기옥 - ‘키옥’ 리프레시! 젊은 감성·독창적 스타일로 승부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1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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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컨템포러리 버금가는 고유 브랜드 경쟁력 갖출 것”

30년 넘게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패션 디자이너’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키옥(kiok)’의 강기옥 디자이너가 요즘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고유 브랜드 ‘키옥(kiok)’으로 국내는 물론 주요 패션 선진국에서 오더를 받아 화제가 됐었고 2008년 컬렉션을 한 후 3년 만의 행보이다.

디자이너 강기옥은 1979년 강모드를 설립, 패션업계에 투신했고 1989년 강기옥부티크를 설립, 1990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패션쇼를 열어왔다. 고유 브랜드로 선진국에 수출의 물꼬를 터 2003년 무역의 날에는 산자부장관상(現 지경부장관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로부터 100억 달러의 오더를 수주하는 등 디자이너 브랜드로서는 맹렬하게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마인드에 맞게 브랜드네임을 ‘키옥(kiok)’으로 리프레시한 후 파리, 밀라노, 홍콩, 북경 등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와 패션쇼에 참가해 인지도와 신뢰를 쌓았으며 한국인 최초로 스와로브스키 룩북에 참가해 패션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몇 년간 컬렉션을 중단하면서 휴지기를 가졌던 강기옥 디자이너가 대치동 신사옥 오픈과 함께 ‘kiok’의 새로운 모습을 앞세워 제 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대치동 신사옥에서 제 2 전성기 주도
하우스 럭셔리 지향 백화점 매장 확대

“유명백화점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는 반면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잠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백화점에게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국내 ‘부티크’형 브랜드들이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변신을 도모하는데 소홀해 원인을 제공한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키옥(kiok)’의 강기옥 디자이너는 최근 신사옥 입주 이후 내수 영업 강화를 위해 백화점영업전문 본부장을 영입했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리프레시, 젊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보수적이다 혹은 올드하다는 식의 소위 ‘부티크’ 이미지를 탈피해 해외 브랜드가 가지는 럭셔리함과 독창적스타일에 버금가는 ‘키옥’으로 승부할 것”임을 밝혔다.

‘키옥’ 리프레시의 일환으로 강기옥 디자이너는 뉴욕에서 활동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레용 리(Crayon Lee)’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모던한 블랙 & 화이트의 환상적 프린트 패브릭을 활용한 ‘pretty, pretty’ 컬렉션을 열어 패션인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감각이 반영된 리노베이션에 맞춰 런웨이쇼를 키옥(kiok) 대치동 사옥에서 진행했으며 지난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페어에 참가해 새로운 의상작품을 대외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런웨이쇼는 ‘키옥’의 변신과 더불어 사옥 이전식을 겸했는데 이는 ‘키옥’의 하우스브랜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강기옥 디자이너는 “향후 국내 홍보도 더 적극적으로 실천, 럭셔리한 브랜드로서 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현재 6개 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연내 10여 개로 늘려 스타일리시한 ‘키옥(kiok)’ 브랜드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무리한 유통확장은 지양할 것”이라는 강기옥 디자이너는 브랜드 퀄리티나 품격으로 보나 무조건 볼륨화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컨템포러리조닝에 충분한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옥 오픈을 기념한 런웨이에서는 ‘키옥’의 주특기인 ‘주름’과 ‘데님’의 아트적 표현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돼 매니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톱 모델 강승현, 이혜정, 이세선 등 유명 모델들이 슬림한 피트감과 블랙 앤 화이트의 시크한 모노톤 감성을 잘 표현하는 워킹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춤추는 듯한 ‘열대어 프린트’는 새로운 포인트로 한동안 화두가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연예인 게스트를 초청하거나 협찬하는 반면 강기옥 디자이너는 먼저 스타들이 ‘키옥’을 입어 고객이 됨으로써 셀러브리티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한다.

가수 하춘화는 예전부터 공연때 ‘키옥’의 데님의상을 즐겨 입었고 그 소식을 접한 강기옥 디자이너가 그녀를 초대해, 의상협찬을 하기도 했다. 박한별, 현영, 안선영, 소유진, 소이현, 이경실 등 영층에서 어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스트들이 참석했다. 강기옥 디자이너는 “박한별, 소이현, 소유진은 젊은 스타들인데 직접 의상을 구입하거나 협찬을 요청해 와 우리 옷의 변신이 성공했다는 감이 피부로 느껴져요”라고 기뻐했다.

20년 전 첫 패션쇼 무대에서 수줍게 인사하던 그 모습을 지금도 고스란히 간직한 강기옥씨는 이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의 선두에 서겠다는 각오로 제 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컬렉션 사진제공=유끼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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