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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 업계가 라이센스 브랜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증
가하고 있다.
지난해 IMF이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경영에 몸
살을 앓아온 업계는 원가절감을 통한 자구책 마련을 적
극 모색해 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경기의 안정화와
함께 주택사업의 활성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가 직
수입과 라이센스 브랜드에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는데
따라 침구류 업계가 이를 적극 검토 전개하고 나섰다.
특히 상반기 롯데 백화점본점은 점 차별화를 선언하며
고가 직수입브랜드를 사상 유래가 없는 업체 5개 사를
동시유치 침구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롯
데백화점의 고가 브랜드 유치는 침구업계에 라이센스
혹은 직수입 브랜드 전개에 관심을 증폭시키는 기폭제
가 되면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형국을 낳기에 이르
렀다.
롯데 백화점에 입점 된 직수입브랜드는 「미쏘니」
「잘라」 「던롭」 「셰리단」 「이세이미야께」등으로
상당한 제품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브랜드를 제외하고
나면 국내시장에 브랜드명이 널리 알려진 것은 없다.
침구업계는 「브랜드력 = 매출」이라고 볼 때 이들 직
수입 브랜드 경우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
력도 저조 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이것은
백화점의 기본컨셉이 「매출이다」고 전제된 상황 하에
서 「직수입브랜드의 수명은 과연 얼마나 될까」 는 업
계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침구
업계는 하반기 있을 지도 모르는 매장 리뉴얼에서 이제
직수입보다는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라
이센스브랜드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이다.
따라서 업계는 이들 직수입브랜드를 밀어내고 라이센스
브랜드로 유명세를 과시하면서 입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D&J는 「엘르」를 도입 브랜드 차별화를
내걸고 침구일부 품목에 대한 일본제 직수입과 침구류
와 침대 등을 동시에 전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엘르」 침대는 화이트 원목과 실버 톤의 철을 사용해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특히 매트리
스는 천연고무원료로 만들어진 라텍스를 사용한 최고급
제품으로 기획했다. 이는 인간의 수면 공학적 측면에서
기획된데다 가격 대에서 획기적인 볼륨 존을 유지 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직수입·라이센스 비교
직수입브랜드란 브랜드명 디자인 원단 등을 100%로 완
사입 해 판매하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원단 및 부자재
와 기타 전반적인 영업전략 수립에 관해 원산지인 본사
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내 소개되고 있는 직수
입브랜드로는 텐데일코리아의 「이세이 미야께」, 고려
품상의 「던롭」, 홈텍스타일코리아의 「쉐리단」, 유피
프로물산의 「미쏘니」, 삼경제일물산의 「페리」, 두산
의 「폴로홈콜렉션」, 오스킴코리아의 「프레떼」, 신세
계인터내셔날의 「캘빈클라인」, 우성메조네의 「잘
라」, 등이 국내 소개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아니
베르사체」등과 같이 소량씩 직수입 판매하는 업체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가 직수입 브랜드전개를 꾀하고 있는
채림핸드워크가 프랑스 직수입브랜드 인 「데깡」에 이
어 영국 「버버리홈컬렉션」을 직수입 전개한다. 「버
버리」의류로 잘 알려진 영국 버버리社는 98년「버버리
홈컬렉션」을 런칭 했는데 채림핸드워크는 이를 직수입
도입하고 국내 전개 1년 차인 올 가을에는 1개 매장만
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본격적인 테스트 마케
팅에 돌입했다.
라이센스 브랜드란 외국본사와의 일정계약기간을 정해
놓고 자사상품에 대한 브랜드 상표권을 임차하는 방식
으로 로열티를 지불하며 제품의 디자인과 컨셉등에 대
해서 직수입 전개보다 사실상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개중인 라이센스 브랜드로는 D&J의 「엘르」,
대민침장의 「발망」, 사랑나무의 「로베르따 디 까메
리노」등이 올 가을 새롭게 전개되고 있으며 기존업체
로는 르미에르의 「삐에르 가르댕」, 코지네스트의
「레노마」, 형우모드의 「파코라반」, 차밍홈의 「미치
코 런던」, 채림핸드워크의 「마리끌레르」, 스와니코퍼
레이션의 「기라로쉬」, 파란엘림의 「엘르데코」, 형인
상사의 「발렌시아가」등을 비롯해 아동용으로는 아씨
방의 「디즈니」 쉘리디코의 「쉘리디코」 동진침장의
「루니툰」등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패턴을 제
안 동심으로 가득한 아동 주니어 침구류 시장을 공략하
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님프만이 「꾸레쥬」를 태평양홈패션에서
「모야」등을 계약 할 것으로 보이는 등 주요 업체들이
적극적인 라이센스 브랜드 전개를 꾀해나갈 것으로 보
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각 브랜드의 특징
직수입브랜드와 라이센스 브랜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업정책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