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연말이면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세워지는 ‘사랑의 온도탑’에 표시된 지난 4년간 ‘사랑의 온도’다. 비록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우리 겨울은 사랑으로 펄펄 끓었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3일 설치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 모금 목표액 달성 비율을 온도로 표시하는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0년간 단 한 차례도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적이 없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부금 증가율은 매년 차이가 났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경제’였다.
경제성장률과 기부금 사이에 대체로 비례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MF 외환위기 후인 1999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9.5%를 기록했고 이때 기부금은 전 해보다 100.5% 이상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했던 2003년에는 기부금 증가율이 5%밖에 되지 않았다. 또 성장률이 5%였던 지난해에는 22% 기부금 증가율을 보였다.
이를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1%가 성장하면 기부금 증가율은 평균 6.2% 올라간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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