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兆 캐릭터시장 장악
유 장관, 5년간 4100억 투자
한국판 미키마우스 탄생기대
정부가 캐릭터를 황금알 낳는 황금거위로 삼아 대대적인 육성에 나선다. 세계 캐릭터시장은 현재 시장규모가 100조를 넘나드는 황금어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한국판 미키마우스’ 같은 국산 킬러콘텐츠(대박상품) 육성을 본격화 했다. 이를 위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등에 앞으로 5년 동안 41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민간이 결합된 400억원 규모의 ‘만화펀드’도 처음으로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문광부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완성보증제도’와 ‘콘텐츠 가치 평가제도’를 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를 기반으로 ‘OSMU 킬러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제공동제작과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게 골자다.
문광부 유인촌 장관은 이와 관련“서울 캐릭터페어를 미국 ‘리마 쇼’ 수준의 세계적 라이선싱 전시회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활성화 방안으로 불경기 속에서도 국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업계가 크게 반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캐릭터 산업은 짧은 시간동안 성과가 가시화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승부수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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