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형(JOHNNY HATES JAZZ) 매니시함과 페미니티가 공존하는 다중적 스타일로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는 ‘쟈니헤잇재즈’의 이번 컬렉션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1930년대 산업화된 공장 속 노동자의 모습을 미니멀하고 클린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
구조적인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절제된 디테일을 더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워커 스타일을 보여주었으며, 공장의 연장과 부품을 연상시키는 못 프린트 등은 모던 타임즈 특유의 위트를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코튼, 실크, 레이온, 린넨 소재가 블루, 네이비, 화이트, 옐로, 오렌지, 실버 컬러와 만나 쟈니헤잇재즈만의 ‘모던한 시대’가 완성됐다.
박두경(LaCRAFT) 이번쇼에서 유니섹스 요소가 배우 Edie Sedgwick의 60면대 팝시크 스타일, 20년대의 플래퍼 스타일과 어우러졌다. 올리브 그린, 아이보리, 피치, 블랙등과 새틴, 시폰,크레이프와 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와 접목돼 스타일의 믹스를 통한 아름다운 여성미를 표현했다.
진주와 크리스털등 디테일로 장식한 아노락과 여성스런 레이스 스커트를 매치한 오프닝 룩을 시작으로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톱에 매치한 메탈릭 실버의 미니스커트등 진주와 크리스털 장식 시리즈가 차례로 선보였다. 여성미를 강조한 레이스 시리즈와 매스큘린 스타일링과 스렌디한 스포티즘을 가미하기도 했다. 레이스 드레스, 오버사이즈 롱실크 코트 셋업에 진주와 크리스털 장식의 부츠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동순(kimdongsoon ultimo) 이국적인 아름다움의 도시적 스타일을 제시했다. ‘PRECIOUS BOHEMIAN’을 컨셉으로 여성적인 곡선을 비롯 티어드, 플리츠등 디테일과 강렬한 스트라이프, 지오메트릭, 애니멀, 플라워 도트등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코튼,실크 시폰, 레이스, 네트를 블랙, 화이트, 다크블루, 레드, 브라운, 베이지 컬러 팔레트로 제안했다.
오프닝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갓에서 영감을 얻은 헤드피스, 파나마 모자,깃털 왕관 등 소품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프린지 장식의 케이프, 네트 톱과 매치한 핀스트라이프 롱 카프탄, 인도풍 롱자켓등이 어반 보헤미안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루비나(RUBINA) ‘RE+MIX&BORN’을 주제로 경쾌한 느낌의 뉴 로맨틱 클래식 룩을 완성시켰다.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아쿠아 마린, 미드나이트 블루, 그린, 핑크, 새먼 레드, 실버등 컬러를 이용해 코튼, 매시, 오간자, 폴리에스터와 레더, 태피터등 럭셔리한 소재를 더해 로맨틱한 스타일링의 컬렉션을 제안했다.
화이트 코튼 셔츠 스타일링으로 크롭트 자켓을 연출했고 그래픽 플라워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곁들인 팬츠 셋업으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스포티 매시와 믹스해 그래픽 패턴으로 멋을 낸 러더 톱과 비대칭 스트라이프 스커트, 조형적으로 연출한 어깨와 슬리브의 벨티드 드레스등을 연달아 등장시켰다. 피날레에는 크롭트 톱과 매치한 그래픽효과의 플리세 드레스로 갈채를 받았다.
곽현주(KWAK HYUN JOO collection) 유토피아를 주제로 네오프린, 데님, 숫자 패턴을 양각시킨 폴리에스터등 흥미로운 소재와 란제리룩을 팬츠수트안에 과감하게 매치하는등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과시했다. 런웨이를 장식한 LED점보트론에서 유토피아로 향한 카운트다운을 연출했다.
핑크와 블루, 에메랄스블루, 옐로우등 컬러를 다양한 시각에서 매치시켰다. 유토피아로 향하는 카운트다운의 숫자를 상징적으로 활용한 네오프린 칼라리스 자켓과 매칭 스윔수트를 시작으로 컬러블록이 인상적인 스포티 보머 자켓과 미니 풀 스커트등이 인상적이었다.
송자인(JAIN SONG) 디자이너 송자인은 가상의 아름다운 리조트를 주제로 디자이너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인, 모던하고 웨어러블한 컬렉션을 연출했다.
상어 프린트, 레터링, 과감한 스트라이프 패턴, 컷 아웃 디테일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선보인 디자이너는 다양하게 제안한 스윔수트를 비롯 스포티즘과 매스큘린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 젊은 감각의 신선한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오서희(Monte Milano) 디자이너 오서희는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특유의 화려한 컬러와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에 그녀는 훌쩍 떠난 아시아 여행에서 발견한 전통적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컬러와 프린트 패턴으로 표현했다. 동양의 아름다움을 몬테 밀라노식으로 재해석했으며 주로 레깅스와 후드 집업의 매치로 편안하면서 경쾌한 스타일을 오나성했다.
오렌지와 그린, 핑크, 블루로 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고 면과 울, 나일론, 폴리에스터등 소재로 스타일뿐만 아니라 실용성과 착용감까지를 환벽하게 고려한 의상들을 제안했다.
구연주/최진우(J KOO)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폴등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 둘은 이번 시즌 80년대 펑키 힙합에 심취했음을 알 수 있다. 힙합 가수 울트라 마그네틱의 앨범 ‘크리티컬 비트 다운’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그래픽적 프린트가 핑크와 옐로우, 그린, 블랙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활기찬 룩을 연출했다.
팬츠의 밑단이나 셔츠의 뒷 부분을 대충 묶은 듯한 디테일은 힙합의 전형적인 액세서리인 두건을 떠올린다. 연미복의 디테일을 옮겨놓은 듯한 유니크한 블라우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성복을 전공한 디자이너들 답게 테일러링에서의 기법이 적용되기도 하는데 이번 컬렉션에서는 30%정도 남성복을 제안했다.
안윤정(ANS) 여성의 미를 고조시키는 럭셔리하고 세련되며 우아한 컬렉션을 펼쳤다.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주는 직선 실루엣의 롱드레스를 제안했고 플라워 프린트를 가미해 보다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러플과 드레이핑 디테일은 우아함을 강조했다.
하늘거리는 시폰과 레이스, 실크는 여성미를 극대화시켰다. 디자이너 안윤정은 항상 우아하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세련된 의상들을 전개해 왔는데 이번 시즌 역시 그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김보민(CANEZOU) 디자이너 김보민은 이번 시즌 퍼스트 레이디룩을 컨셉으로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런 스타일을 연출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주로 사용했으며 도트 패턴과 레이스로 러플과 드레이핑 디테일을 잘 어우러져 페미닌하면서 사랑스런 룩을 완성했다.
영화 ‘로마의 휴일’과 바로크 건축, 발현악기 쳄발로, 투박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주는 벤츠의 G클래식등 클래식하면서 임팩트있는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무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감없이 이끌어 갔다. /패션부 ayza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