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업계, 불황끝이 안보인다
PET직물업계, 불황끝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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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시황과 가격하 락, 오더 급감으로 심각한 한계상황에 부딪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업체들 오더 상황은 예년에 비해 50%선까 지 감소하는가 하면 수출단가도 베이직아이템을 중심으 로 40∼50%까지 다운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같은 최악 상황이 11, 12월에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관련업계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달러를 보유한 기업들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환전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환 율이 또 다시 1,300원대 초로 내려가 1,350원대에 보유 한 것에 비해 환차손을 입는 등 대내·외적으로 첩첩산 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지역 다양하며 고품질, 소량오더가 기본 축이 되는 쿼타시장 이지만 시장 상황이 점차 악화돼 대부분의 업체가 쿼터 소진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두바이, 홍콩 등 주력시장들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각 업체들이 이 지역으로 몰리기 시작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남미 지역 현재 멕시코만이 물량을 어느 정도 소화하고 있으나 출 혈경쟁이 심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마저 도 결제조건 문제로 오더 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점차 이같은 상황이 악화되고 혼미해지는 형국을 띠고 있다. 파나마시장은 재수출시장으로 중남미를 떠받치고 있는 거대시장인 브라질 문제로 오더량 자체도 전무한 실정 이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수출가격이 두바이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여건상 D/A, D/P 거래가 대부분인 브라질은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국 경제상황 악화 로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어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두바이 지역 내수보다는 재수출 기능을 하고 있는 두바이시장은 주 변국 경제 사정 문제로 시장기능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 며, 베이직아이템인 경우 인도네시아産 제품들이 좋은 가격 및 퀄리티를 갖고 시장 가격을 주도하고 있어 한 국産 제품들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싱가폴, 파키스탄지역 파키스탄을 제외하곤 우리에게 시장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지역이지만 인구 약 1억5천의 파키스탄은 내수시 장 및 주변 동남아시장까지 커버하는 무시 못할 지역으 로 평가됐으나 이곳 경제 상황이 점차 국가부도 사태로 치닫고 있어 시장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박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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