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드림패션지원센터 ‘운영난’
동두천 두드림패션지원센터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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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연체 관리비용만 약 6000만원
내년부터 동두천시가 위탁운영 하기로
동두천 두드림패션지원센터(이사장 김인숙, 이하 두드림센터)가 지속되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동두천시에 위탁운영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 연체된 관리비용만 약 6000만원”이라고 밝혀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드림센터는 동두천 지역 특화 산업인 섬유·염색을 이용한 봉제산업 인프라 구축과 패션산업 육성을 목표로 총 예산 199억원(국비 90억원, 도비 45억원 시비64억원)을 들여 동두천시 지행동 일대에 연면적 1만6500㎡에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지난 2013년 준공됐다. 당초 계획은 60개 봉제업체 입주와 1층에 입주업체들의 직영판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운영 했지만 현재는 14개 봉제업체만 운영되고 있고 직영판매장의 운영은 중단된 상태다. 두드림패션사업협동조합측은 “동두천시는 센터 완공 후 건립 취지에 맞는 운영 계획이나 사후대책은 없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 및 모든 관리비용은 조합측에서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문제는 두드림센터가 운영된지 2년이 지나고 있지만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조례가 없이 운영되고 있어 시작부터 ‘반쪽짜리 사업’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두드림센터 김인숙 이사장은 “건립 당시부터 조례가 없이 시작했고 관리비용 전반에 걸쳐 조합측에서 부담하는 데 동두천시에서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드림센터는 동두천시 소유 건물이기 때문에 근처 공원이용객과 인근 주민을 포함한 외부인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센터 내 시설물을 이용한다 해도 재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24시간 3교대 근무 경비원 배치, 청소용역비용 증가 등 조합이 떠안아야 하는 부담은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조합측은 동두천시에 위탁운영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달 11일 조합측과 동두천시 관계자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양측은 예산 편성 등 당장 시에서 운영을 맡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올해 12월까지는 기존 방식 그대로 운영을 하되, 내년 1월부터는 동두천시에서 위탁관리 형식으로 운영을 맡기로 합의 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로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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