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섬유 소재 기업이자 세계적 벨벳 생산 업체인 영도벨벳(회장 유병선)이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에 진출한다. 첫번째 상품은 화장품이다. 영도벨벳은 지난 5월 관계사인 ㈜영도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연비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삼정호텔에서 서울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본지와 인터뷰 자리에서 유병선 영도벨벳 회장은 “네트워크 사업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며 “영도코스메틱을 세계적으로 암웨이를 능가하는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도코스메틱은 서울센터에 이어 앞으로 부산 및 대전, 청주 등 각 지역에 센터를 설치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장품 외에 영도벨벳이 강점을 가진 상품을 개발해 품목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회장은 “영도벨벳은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아이템들이 많다”며 “의류뿐만 아니라 벽지 등 다양한 방면에 쓰이는 벨벳을 이용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비아’ 브랜드로 판매되는 화장품은 화장품 연구개발 OEM 생산 전문업체인 코스맥스에서 생산하게 된다. 영도벨벳의 네트워크 판매 사업 진출은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세상’을 강조하는 유 회장의 평소 지론이 크게 작용했다. 회장은 “오너가 많이 벌기 보다는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전 방식과는 달리 직원들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크게 뜯어 고쳤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가는 길은 외롭지만 함께 가면 역사를 만든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훌륭하게 해 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