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미지 ‘아웃도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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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밀레·파타고니아 등 환경·지진복구 앞장

‘블랙야크’, ‘밀레’, ‘파타고니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환경이나 네팔 지진 복구 등 공익을 위한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단순하게 제품을 홍보해 매출을 올리는 취지가 아닌 착한 기업 이미지를 어필하는 이벤트를 펼쳐 주목된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는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전국 명산에서 동시에 태극기를 펼치는 나라사랑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광복70주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고 태극기 게양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5일 오후1시를 기점으로 블랙야크 셰르파를 중심으로 1000여 명이 백두산과 한라산까지 전국 15개 명산에 동시에 올랐다. 백두산 정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준비한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가자 송섭엽씨(서울, 36세)는 “어렸을때만 해도 국경일에 꼭 태극기를 달았었는데 최근에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 국민 모두가 태극기 게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3일 개천절까지 이어진다.

밀레(대표 한철호)는 엄홍길 휴먼재단과 네팔 지진피해 돕기 자선 바자회 ‘희망 마켓’을 진행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밀레와 엠리밋, 나파피리 등 자사 브랜드와 카파 이월 의류 및 용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의 일부는 지난 4월 발생한 네팔 카드만두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사용된다.

희망마켓에서는 네팔문화체험, 사진전,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밀레기술고문 엄홍길 대장이 직접 판매도우미로 나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밀레 문화사업단 총괄 박용학 상무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파타고니아코리아(대표 조영노)의 파타고니아는 지난 15일 강원도 양양지역에서 환경개선 프로젝트 ‘파타고니아 에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서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양양에서 중고 서핑용품 및 보드를 교환하는 서핑 중고 장터를 열었다. 재활용과 물물교환을 장려하는 브랜드 철학을 알리고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중고 장터의 의미를 넘어 서퍼들을 위한 커뮤니티 장으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파타고니아는 불필요한 장비를 수거해 매장 디스플레이용으로 재사용하는 기어스왑(Gear Swap)을 비롯, 페트병 수거 리사이클, 헌 티셔츠를 가방으로 리폼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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