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니트 원단 개발 지원 …멜란지·기능성·패션성 탁월
무썸·성실섬유·SFT·전일니트·JS니팅·현대섬유·협성TRD 등
60여 개 니트 소재 시제품 전시…제품기획력 상승 효과
ECO융합섬유연구원(구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원장 백철규)이 최신 니트 소재로 개발한 패션상품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패션소재상품화지원사업 일환으로 ㈜성실섬유 등 7개 기업이 올 한 해 동안 개발한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션소재상품화지원사업은 ECO융합섬유연구원(KICTEX)이 사업비 2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 1년 동안 진행해 온 사업이다. 우수한 소재개발력을 갖춘 국내 니트소재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니트패션소재 및 패션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토록 하는 것으로, 다각적인 기술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 참여기업은 ㈜무썸, ㈜성실섬유, ㈜에스에프티, 전일니트, 제이에스니팅, 현대섬유, ㈜협성 TRD 등 총 7개 니트소재기업이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60여개의 니트소재 시제품 과 의류 완제품을 개발, 맞춤형 트렌드 정보제공과 니트소재개발 애로기술 지도로 제품 기획력을 향상시켰다.
유승연연구원팀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멜란지 효과, 잠재권축사 등 복합사를 개발한 현대섬유, 전일니트 등이 기존 제품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생산 했으며,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참여 기업들은 ‘제품 기능성과 마케팅력, 경쟁력이 크게 제고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하고, 또한 “고부가가치 니트패션소재 기획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통해 니트소재 기업들이 바이어 니즈에 적합한 소재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업지원에 앞장서 나아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니트패션소재기업별 개발 소재 및 의류완제품 경향은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제안한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무썸(대표 김한광)은 니트 레이스 우븐 개발 전문업체이다. 니트 레이스 원단위에 기모, 번아웃, 포일,시퀀스 작업 등 후가공 처리한 원단들이 주목받았다. 차별화된 소재로 만든 의류제품은 유럽의 여성복 마켓 대상이다. 표면감을 강조했다.
㈜성실섬유(대표 정태두)는 한지사와 뱀부사, 한지사와 텐셀을 혼합한 소재로 만든 티셔츠가 골프용이나 캐주얼 브랜드 제품으로 제안됐다. 성실섬유는 지난 2008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 고급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전일니트(대표 김성국)는 한지와 텐셀 아동내의, 한지텐셀소재 원피스, 멜란지 원피스, 흡한속건 강연, 항균소취 내의, 티셔츠와 캐미숄류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일니트는 잠재권축사를 활용한 내외의류 및 기능성 소재에서 인기를 얻었다.
제이에스니팅(대표 양진석)은 편직기를 이용한 소재개발과 동시에 차별화 할 수 있는 편직기 자체도 개발하는 이 분야 전문업체이다. 제이에스니팅은 니트편직기를 전문개발하면서 신상품을 개발 소비자 반응을 적극 반영시킨다. 이번행사는 반투명 경량원사를 활용한 자카드 조직의 콘트라스트(투명-반투명 소재) 소재를 활용한 원피스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에스에프티(대표 김재성)는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 기능 및 전문적인 프린트 생산 시스템을 통한 차별화된 프린트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문사로 이번 행사에는 최고급 원사를 수입해 만든 멜란지 니트를 강조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신나이가이멘(SHINNAIGAI), 큐프라 벰베르그(CUPRO BEMBERG), 오가닉코튼과 재생실크 필라멘트사를 활용한 고급화 니트소재가 기대주로 손꼽혔다.
현대섬유(대표 이용구)는 인터넷 마케팅에도 성공적이다. 인터넷을 통해 야드지만도 월간 400-500만원대 판매하며, 이를 통해 아이템당 2500-3000야드 판매로 이어진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멜란지(long tone) 효과 니트원단과 복합사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가 중심이 됐다.
㈜협성티알디(대표 엄구용)는 여성용 드레스, 탑, 팬츠 등에 사용되는 니트, 레이스, 우븐, 프렌치 등 니트 소재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협성티알디는 여성용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KNIT나 드래이프 성이 좋은 WOVEN에 자체 개발한 디자인의 프린트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한다. 옷으로 만들어 선보인 이번 행사에는 뉴트럴한 멜란지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가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