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조사, 신뢰할 파트너 만나기 어렵다
기업 입장에서 FTA를 활용할 때 가장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가. 또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일은? 정부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 지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정책추진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2016년 온라인 설문조사를 15일까지 진행한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1월7일자 ‘2016년 한국 패션 업계 화두는?’)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의 중국 진출 애로사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선정과 자금 및 정보 부족으로 모아진다.
의욕적으로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세드림은 “관세 등으로 현지 판매가가 상승하고 추가 영업 비용이 발생하는 등 지역이 넓어 마케팅 비용이 과다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중 관세의 경우는 지난해 양국간 FTA가 발효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버헤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선정을 관건으로 봤다. 회사측은 “중국 바이어와 실질적인 수주가 이뤄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계약이 되더라도 1차 출고 이후 리오더가 끊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전략이 없다면 차라리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공략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다.
자전거 의류 브랜드인 ‘NSR’을 전개하고 있는 신티에스는 “브랜드 의류 디자인 관련, 지적 재산을 보호받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며 “브랜드의 초기 시장 진입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수”라고 밝혔다.
우리 패션기업들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공략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복 업체인 아이올리는 “중국은 백화점 매출은 부진한 반면 전자상거래 약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일배송, 미디어 컨텐츠 결합 등 전자상거래의 혁신적 변화 속에 온라인 마켓도 한층 진화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응답했다. 산업부가 진행하는 이번 설문 조사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설문조사 창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