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 30여명 방한…양국 거래 활성화 기대
연초부터 수십명의 도·소매 상인들로 이뤄진 대만 바이어들이 동대문 시장을 찾는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동대문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펀푸 시장은 대만의 동대문 시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이번에 약 30여명이 동대문을 방문해 향후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 장동윤 매니저는 “우펀푸 시장 상인들은 대부분 동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수입해 가고 있어 이번 방문이 양측간 거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 초 도·소매 상인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만 상인들의 이번 방한은 남평화시장 상인회의 우펀푸 시장 방문이 계기가 됐다. 남평화시장 상인회는 작년 12월 우펀푸 시장을 방문해 멤버십 계약을 체결하고 양측간 상생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중국한상회와 한중 교류 단체인 KOINA 대만,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의 주선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는 올해 메르스 극복을 위한 판매 촉진 사업으로 남평화·동평화·평화시장 등 시장 상인들 수 백명의 뜻을 모아 푸드 트럭, 빅세일, 문화공연 같은 이벤트 행사를 펼치는 등 상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동의 최근 5년간 외국인 방문률은 10.9% 포인트 높아진 반면 전통 시장 방문률은 17.7% 포인트 낮아졌다”며 “이번 초청으로 전통 시장이 세계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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