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1400만불 예상…전년동월비 1.1% 성장
섬유류 수출이 5월들어 반짝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12억1400만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2월(0.5%)을 제외하면 2014년 11월(-9.9) 이후 사실상 18개월만이다.실제 통관 실적을 기준으로 한 5월1~20일간 실적은 이보다 더 나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중 섬유류 수출은 8억700만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사(4.1%), 직물(12.2%), 제품(17.4%)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직물류 위주로 베트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의류 및 기타섬유제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섬유 원료는 원료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對베트남 수출은 5월20일 기준 1억9000만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5%나 성장했다. 정부는 “섬유와 컴퓨터, 가전, 석유화학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차부품 등은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주력 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유류 수출은 작년 한 해 단 1개월도 플러스로 전환하지 못한 채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출이 10.2% 감소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5000만불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두 번째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하반기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우리나라 5월 전체 수출은 398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수입 역시 9.3% 줄었다. 무역 수지는 71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증가하는 반면 단가 감소율은 축소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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