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스포츠 업체들이 비불소 발수제 사용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케이투’ ‘애플라인드’는 과불화화합물(PFCs)를 대신할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한 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선보인다. 기존의 비불소계발수제는 발수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기능이 보완되면서 업체들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랙야크는 이미 올 초에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한 의류 ‘엘론드 팬츠’를 출시하고 야크그린, 친환경 정책 2.0을 선포했다. 블랙야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섬유생활 스트림간 협력사업’을 주제로 오는 2017년 5월까지 6개 기관과 협력해 관련 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더불어 오는 2020년까지는 블랙야크 전 제품에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하는 ‘친환경 정책3.0’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케이투’는 하반기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한 방수자켓을 선보인다. 디터쳐블 자켓으로 품명은 ‘KMU 16105’ 유니온 자켓이다. 국내 기능성 스포츠 웨어 ‘애플라인드’는 이번 시즌 전략적으로 선보인 드라이큐브에 유럽 섬유환경 인증에 준하는 유럽 발수제를 사용했다.
비불소계발수제 적용시 발수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착수, 현재의 발수 기능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배합법, 내구성을 높이는 자사만의 가공법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올 가을부터 비불소계발수제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김윤수 대표는 “애플라인드는 엄격하고 선진화된 유럽 기준에 맞춰 보다 더 건강한 스포츠웨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친환경 스포츠웨어 개발로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