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에 대리점 철수 본격화
가두 대리점에서 가장 선호되던 아웃도어 매장이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으며 점포 철수나 타 브랜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도심 대로변에 대형매장으로 오픈했던 점포들도 효율이 안나오면서 매장을 접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블랙야크 합정점이 철수하면서 대형 행사를 진행했다. 마포구 서교동 사거리에 위치했던 블랙야크 매장은 지난달 13일부터 폐업정리에 들어가며 오전 10시부터 행사를 펼쳤다. 해당매장을 운영하던 점주는 어덜트 골프 브랜드로 업종을 바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약 100m 떨어진 ‘노스페이스’ 매장은 공실이 된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비어있는 상태다.
최근에 모 인터넷 사이트에는 부산 중구 남포동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매장 인수자를 구하는 공개글이 뜨기도 했다. 이 매장 양쪽으로는 ‘코오롱스포츠’ ‘아이더’가 있고 건너편에는 ‘노스페이스’매장이 있는 라인이다. 이 매장은 지난 2013년 10월에 오픈한 것으로 규모는 50평 대다.
도심속 아웃도어 매장 외에 나들목 상권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나들목 상권에서 대형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도 최근 시장 하락세로 효율이 떨어지며 골프웨어 브랜드로 매장을 갈아탔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가 한창 잘 나갈때는 웃돈을 주고서도 매장을 하고싶어하는 점주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직도 잘 나가는 매장이 있긴 하지만 생계형 점주들은 높아지는 임대료 부담과 효율이 떨어지면서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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