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수출 등 1조2000억 경제효과
구미 탄소섬유 이어 제2 신사업 거보 활짝
도레이첨단소재가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세계 최초 일관공정을 갖춘 폴리페닐렌설파이드(이하 PPS) 생산시대를 알렸다. PPS는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 내열성 내화학성 치수안정성이 우수해 앞으로 자동차 등의 경량화를 주도하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각광받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 공장을 통해 2023년까지 PPS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등 1조2000억원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6일 2년여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건설해온 PPS 공장 준공식을 갖고 구미 탄소섬유에 이어 제2의 미래 신사업에 거보를 내디뎠다. 군산 PPS 공장은 도레이첨단소재 모기업 일본 도레이그룹의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860억원을 포함 2018년까지 총 3000억원이 투자된다. 21만5000㎡ 부지(축구장 30개 규모)위에 세워진 PPS공장은 연산 수지 8600t, 컴파운드 3000t 생산능력을 갖췄다. 도레이그룹은 군산공장을 발판으로 현 25% PPS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0년 3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PPS 국내 양산을 통해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새만금 PPS 공장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군산공장은 일본 도레이가 일본에서만 생산하던 PPS를 최초로 해외에서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말 발효된 한·중FTA를 발판삼아 앞으로 통관시간 단축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 탄소섬유에 이어 군산 PPS가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탄소섬유 PPS 고부가 제품 비중을 현재 5%에서 2020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 또 올해 예상하는 연간 매출액(연결기준) 2조5200억원, 영업익 2150억원 실적을 2020년 매출 5조원, 영업익 55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레이는 이날 PPS 한국시장 규모는 2016년 5500t에서 2020년 8000t으로, 세계시장은 같은 기간 9만t에서 14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10억 달러에서 2020년 16억 달러로 60% 확대되는 고성장 신소재산업으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 새만금 PPS 공장 준공식에는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임시대리 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