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 절정의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통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권은 가을 간절기 출시와 함께 선선한 바람이 불어 매기가 살아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업계는 새 시즌 준비에 분주하다. 가두 영업을 펼치고 있는 각 주요 브랜드들의 하반기 상품 출하 동향과 전략을 공개한다.
가을엔 보수적…여전히 겨울 아우터 총력전
9월까지 더운 날씨가 전망되면서 업체들은 가을 간절기 물량에 대한 증감과 소재, 두께감, 기장감 등을 월별로 세분화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전년대비 추동 물량 증감률 조사에 따르면 수량은 소극적으로 늘리고 디자인과 소재에 투자를 늘려 금액은 다소 높인 곳이 많았다. 가을 제품은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겨울 아우터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트렌드로 핸드메이드부터 중량감을 높인 코트까지 훨씬 다채롭고 풍성해진 아우터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패딩과 퍼 아이템은 올해도 소극적인 수준이다.
‘미센스’는 로드샵 인테리어 리뉴얼을 통해 한층 감도 높은 SI 매뉴얼을 적용, 리프레시를 도모한다. 새 모델로 서현진씨를 내세워 서현진 코트·트렌치 등 활발한 프로모션과 SNS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수스’는 상반기 내내 런칭 이후 최고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목표 달성 총력전에 나선다. 전속모델 백진희와 코웍하는 영 트렌드 라인의 비중을 높이고 아우터 위주의 특화 상품 개발로 상승세에 힘을 싣는다. 추동 물량은 금액 20%, 수량 15% 늘려 잡았다.
‘여성 아날도바시니’는 베이직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공존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매달 중하순 추동 물량을 집중 출고하고 전년보다 금액은 20%가량 줄이고 수량은 10% 늘렸다.
‘무자크’는 6~7월 두자릿수 외형과 점평균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 전속모델 황정음을 내세운 스타마케팅으로 하반기 성장세에 힘을 싣는다. SNS 채널과 서포터즈 활용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도모한다. 전년과 비교해 추동 물량은 금액 60%, 수량 60%가량 늘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에이비플러스’는 니트와 코트를 주력 상품으로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코트 아이템에 비중을 대폭 높여 한 층 풍성해진 상품력을 과시한다.
‘숲’은 김소현 스타마케팅을 통한 기존 고객의 충성도와 인지도 제고에 힘을 싣는다. 유통과 대리점 비중이 동일해 전용 상품인 ‘숲 우먼’ 개발과 하반기 밸류를 높이는 브랜딩 작업에 집중한다.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기존 오리진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하고 동시대적인 상품력 보강으로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상품 리프레시가 화두다.
‘올리비아로렌’은 신선한 오버사이즈 테일러링을 제안하는 캐주얼룩과 절제된 디테일과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새로운 착장 제안으로 신선한 상품을 주무기로 한다. 불경기를 겨냥해 기획 코트, 니트, 경량 패딩, 폭스베스트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제품 진행으로 고객 입점을 도모한다.
‘베스띠벨리’는 아울렛 유통 전용상품 생산과 공동기획을 통한 상품출시로 외형 매출 확대와 우수 유통망 확보에 주력한다. 올해는 특히 코트를 50모델까지 선보이고 물량도 전년대비 30%까지 대폭 늘렸다.
‘씨’는 인테리어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리프레시를 도모한다. 연예인 PPL 협찬 및 SNS, 온라인을 통한 브랜드 및 상품 홍보를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높인다. 브랜드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노출도 강화했다. 씨는 추동상품의 금액은 35억 원 늘리고 수량은 1만장 줄여 불필요한 아이템은 줄이고 물량 케파를 높였다.
‘비키’는 올해 세분화된 상품 및 가격 정책 계획을 세웠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 조닝을 설정해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친다. 기획 상품인 세렌디 비키라인은 합리적인 저가 가격대 제안으로 젊은 층의 신규 고객 창출을 도모한다. 반면 수입소재 원단 사용 비중은 늘려 상품 핏감 및 컬러감 등 전반적인 상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헤비아이템은 16 스타일로 예측이 안되는 날씨에 대응력을 높인 전략 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추동 물량은 전년과 비교해 30억 원 늘려 생산했다.
‘이사베이’는 하반기 월별 파워 전략 아이템 진행과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 파워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우량 매장 확보를 위한 年7억 원 이상의 점포를 5개 이상 확보하면서 허리층을 탄탄히 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