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쇼룸 형태의 핸드백전시인 ‘미펠’이 다시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리카르도 브라찰리니(Riccardo Braccialini) 아임패스(mipel)의 가죽협회장은 “쇼룸 형태의 미펠 한국전시를 스텝바이스텝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제조 기반의 인더스트리 산업이다. 한국 마켓 편집샵이 늘고 있고 소비자 트렌드는 유명 브랜드보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그 요구에 맞는 시장이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가죽 핸드백 19개 업체가 참여한 미펠쇼룸이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18~20일까지 열린 이날 행사는 이탈리아 가죽협회 미펠이 선정한 메이드인 이탈리아 브랜드가 2017SS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ODM, OEM 상담과 콜라보레이션 등을 진행했다. 이번 미펠쇼룸은 2016년 9월에 개최된 이탈리아 미펠 축소판이다.
이탈리아는 수출 4위 품목이 핸드백이다. 9000여개 가죽·핸드백 업체가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죽과 핸드백 생산에 오랜 경험이 중소 중견 브랜드가 참여했다.
아임패스 협회장은 “여러 공정에서 합리적 가격대에 맞춘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갖고 왔다. 이탈리아에서 중간 허리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많이 왔다”며 한국을 넘어 앞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비췄다. 오랜 모델 경력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라라 벨리니(Lara Bellini)는 여행과 세계를 두루 다니며 새로운 문화를 통해 디자인 영감을 얻은 제품을 선보였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컬러를 대조적으로 매칭했고 나비에서 영감을 받아 2개의 날개로 심볼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다.
3대에 걸쳐 내려오는 페로니(PALORNI)는 토스카 지방과 플로렌스, 피사지역에서 가죽을 생산하고 모든 공정은 손으로 웨빙(weaving)하는 시스템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펠을 공동 주관하는 박수희 재윤(Aimpes agency JAEYOON) 이사는 “이탈리아 회사와 한국 바이어와의 ODM에서부터 OEM까지의 폭넓은 상담과 이후 통관 및 입고절차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한국과 이탈리아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