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렌드를 주도했던 슬립온 인기가 겨울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대표 이기호)는 이번 FW 시즌을 맞아 런칭했던 ‘호킨스’ 패딩슈즈 중 슬립온 스타일이 1달여 만에 조기 완판됐다. 호킨스 패딩슈즈는 4만여족의 초두물량이 완판돼 리오더에 들어갔다. 리오더 물량은 23일 각 매장에 입고가 완료됐다.
출시 직후 여성용 패딩 슬립온 이안은 주간 판매 순위 1위, 남성용 크리스가 4위에 오르며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ABC마트 자체브랜드인 누오보의 카레나 제품도 완판됐다. ABC마트는 누오브, 호킨스 등의 PB 성장률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슬립온은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의미로 끈없이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이다. 보통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짧은 스타일이 많아 겨울 신발로는 생소하다. ABC마트는 기존 겨울 신발 대표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긴 부츠가 신고 벗기 불편해 여성들만 주로 신는다는 점을 보완해 슬립온 스타일을 지난 10월 출시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이번 패딩 슬립온은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신었을 수 있고, 롱부츠나 방한화와 비교해 신고 벗기 편하고 스타일 연출이 편리한 점 등을 조기 완판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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