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패션학부 학생들과 창신동 봉제장인들이 협업한 ‘창신·숭인 도시패션 선도사업’전시가 지난 14일 창신동 동대문빌딩에서 개최됐다.이번 전시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서울봉제산업협회·한성대학교 3곳이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맺은 첫 성과다.
학생들이 의류를 디자인하고 봉제협회는 여기에 필요한 실습용 원단을 제공했다. 또 협회 소속 봉제장인들은 디자인된 의류를 공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제작했다.전시에는 20여명의 학생들이 5개팀을 구성해 여성의류 26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된 의류들은 동대문을 비롯해 브랜드 및 중국유통 바이어에게 선보였고, 상품성을 인정받으면 현장에서 계약도 이뤄져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실제 생산된다.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은 “학생들에게 봉제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현장 경험을 통해 기본기를 갖춘 훌륭한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성대 정욱환 교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을 하고자 했다”며 “학생들과 창신동 봉제장인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