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한중패션인재개발원 후원
한세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과 하은선씨는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KTDA)’ 수상자 자격으로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5박 6일간 본지와 한중패션인재개발원(원장 허용구, KFMA) 후원으로 중국 상하이패션디자인캠프(이하 패션캠프)에 참여했다.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류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하은선씨는 패션캠프를 다녀온 후 본지에 행사 참가 소감을 알려왔다. 본지는 올해도 한중패션인재개발원 후원을 받아 KTDA 본상 수상자 중 2~3명을 선발해 패션캠프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상하이패션디자인캠프는 중국(북경대) 일본(문화복장학원) 한국(KFMA)의 우수한 학생들이 참여하며 현지 호텔은 물론 패션정보, 트렌드 교육, 원단, 패턴, 봉제 등 1인당 작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제공된다. 중국 3대 복장그룹 중 한 곳인 창펑그룹(회장 윤국신)에서 지원한다. 하은선씨가 참여한 8기 패션캠프 참여자들은 중국 최대 패션정보서비스 기업인 POP패션정보그룹이 마련한 중국 트랜드 설명회를 듣고 상하이패션협회, 현지 기업들과 함께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 작업을 수행했다.작년 ‘제4회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 자격으로 중국 패션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참가 신청을 했고 운 좋게 중국을 다녀올 기회를 얻게 됐다. 이 캠프 장점은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해 준다는 것과 중국에 가서 중국 패션브랜드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패션캠프에 참가하는 다른 학생들은 따로 지원해서 가는 것이라 혼자 가게 된다는 것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좋은 기회를 저버릴 수 없기에 걱정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더 컸다. (상하이패션디자인캠프는 일정 참가비를 내는 유료 교육이지만 KTDA 수상자는 모든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 받는다. 편집자주)기대를 안고 인천공항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한중패션인재개발원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간단한 소개를 듣고 한인타운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이용한 ‘SIFEC’ 기숙사는 깔끔했지만 거울이나 헤어드라이어 같은 물품이 없는 건 조금 불편했다. 그러나 적응이 되니 익숙해져 나중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당초 참가자 숙소는 현지 호텔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관련, 한중 대립의 영향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어 갑작스럽게 참가자 숙소가 바뀌었다. 한중패션인재개발원 측은 올해는 모든 편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알려왔다)기숙사에 짐을 풀고 학교 안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간단한 학교소개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간 곳은 ‘SIFEC’라는 패션교육학교로 중국 브랜드들과 협약을 맺고 있는 곳이었다.이곳에서 중국 여성복 브랜드 ‘Lilly(릴리)’와 남성복 브랜드 ‘Mark Fair’ 2개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다. 이전에 한국에서 미리 일정시간 교육과정을 받고 온 다른 참가자들과 어울려 3개 팀을 만들어 작업했고 기숙사도 그렇게 배정됐다. 첫날에는 세미나를 듣고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을 가졌다. 주변에 까르푸가 있어 구경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그렇게 일정을 소화했다.
나는 체류 기간이 짧아 프로젝트에 끝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쉽지만 중국의 문화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으며 여러 방면으로 아주 좋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닿는 친구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참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또한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좋은 경험이 됐다.
/정리=정기창 기자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