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中 이어 佛 상륙…글로벌 행보 ‘급피치’
한섬, 中 이어 佛 상륙…글로벌 행보 ‘급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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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예트百 전폭적 지원 속에 시스템옴므·시스템 동반 진출
한섬(대표 김형종)이 중국에 이어 프랑스에도 깃발을 꽂는다. 국내 대표 남녀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옴므와 시스템이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나란히 입점한다. 지난달 중국 진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동반 진출 사례다.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입점하는 라파예트 백화점은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이다. 매년 3000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찾는 파리 패션의 상징이자, 글로벌 패션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그동안 라파예트에 국내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 형태로 입점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건 국내 브랜드는 물론 아시아 남성 브랜드로는 시스템옴므가 처음이다.시스템옴므 매장이 들어서는 남성전문관 2층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옴므, 쟈딕앤볼테르, 코스 등이 함께 자리해 있다.라파예트 백화점 측은 “시스템옴므가 남성복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복 못지않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 섬세한 실루엣 등의 브랜드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전격적 입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섬은 또,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까지 라파예트 본관 2층에서 ‘시스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2층은 겐조, 이자벨마랑, 까르벵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국내 브랜드가 이곳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라파예트 백화점 개점 이후 처음 있는 사례다. 그만큼 파리에서도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이에 앞서, 시스템은 지난 1월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컨템포러리 편집매장(뢰유 데 갤러리)에 입점해 있다. 편집 매장에 입점해 있는 10여 개 브랜드 중 1월 매출 기준, 매출 톱3에 들 정도로 현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파스칼 꺄마(Pascale Camart) 라파예트 백화점 총괄 바잉 디렉터는 “시스템 브랜드의 상품을 본 순간 디자인과 상품력이 우수해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특히 라파예트 백화점 측은 프랑스 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1층 쇼윈도 전시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유물로 통하는데, 파격적으로 한섬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에 쇼윈도 전시를 제안했다. 이달 11일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한 상품 연출 및 로고를 연출해 선보일 예정이다. 쇼윈도 전시 기간 중 세계 4대 패션컬렉션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패션 위크가 열리는 만큼, 세계 각국의 패션 관계자들에게 한섬 브랜드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파예트 백화점은 또 SNS 등을 통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에 대한 현지 마케팅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자체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두 브랜드의 입점 및 상품 소식을 고객들에게 알려주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자체 SNS 채널을 통해서도 브랜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필두로 중국, 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한섬’의 원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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