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Hermes)가 오는 20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를 리뉴얼 오픈한다. 2006년 11월 오픈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오픈한 에르메스 메종이다. 첫 오픈 이후 8년만에 진행됐던 지난 2014년 10월 리노베이션 당시에는 3층을 홈 컬렉션 전용 공간으로, 지하 1층을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공간 ‘아뜰리에 에르메스’와 ‘카페 마당’으로 탈바꿈했었다.
더욱 정교하게 리뉴얼된 이번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각 층마다 새로운 제품군을 전시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음양을 상징하는 공간과 균형감을 전반적으로 드러내며, 동양의 전통적인 건축 분위기를 주면서도 본래 모습을 잃지 않고자 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故)르나 뒤마가 파리에 설립한 건축사무소, ‘RDAI’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전세계 에르메스 매장 건축 책임자인 드니 몽텔(Denis Montel)이 맡았다.
1층은 여성컬렉션이 아닌 남성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남성 컬렉션 공간은 더블 살롱이 길게 자리해 우아하고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남성 고객들에게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2층에는 여성 컬렉션과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메종 후문을 통한 전용 입구와 엘리베이터에 바로 연결된 프라이빗 VIP룸이 자리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홈 컬렉션 전용으로 선보이는 3층에는 더욱 다채로운 홈 제품을 전시해 새로운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3층에 마련된 VIP 라운지에서는 남성복 맞춤 제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기존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공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는 국내 여섯 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기획된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 전시를 7월 23일까지 선보인다. 또한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에는 프랑스 아티스트 위고 가토니(Ugo Gattoni)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돼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그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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