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업계에 디자인 카피가 만연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엑셀시오르’를 전개하는 브랜드랩은 최근 S마켓코리아가 자사 신발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변리사를 통해 경고장을 발송했다. 브랜드랩은 S마켓을 통해 ‘엑셀시오르’를 판매하고 있는데 S마켓 측이 자사 PB 브랜드인 ‘그라빈 세인트’ 신발에 엑셀시오르 고유의 볼드라인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랩은 S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방 제품 회수 및 폐기를 요청했다.

브랜드랩 관계자는 “비슷한 제품을 본 엑셀시오르 구매 고객이 본사에 항의 문의를 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두 신발은 타이어 문양 아웃솔과 신발 뒤쪽 로고가 들어간 모양까지 비슷하다. S마켓은 유사 상품을 엑셀시오르 제품보다 1만4000원 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S마켓이 모방한 타이어 문양의 아웃솔, 깔창은 브랜드랩이 작년 10월 이미 디자인등록을 마친 고유 저작권이다.

이승환 브랜드랩 대표는 “유통 회사가 입점 브랜드 제품으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한 후 디자인을 카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카피가 성행하는 제화업계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드랩은 벌커나이징 슈즈 연구 개발과 인더스트리얼 영감을 받아 국내 최고 장인들과 협업한 정통 슈즈 엑셀시오르를 작년에 런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