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남심(男心) 취향저격’ 상품 판매로 유명한 온라인쇼핑몰 펀샵(FUNSHOP)을 운영하는 (주)아트웍스코리아 지분 70%를 인수했다. CJ오쇼핑은 지난 16일 미디어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동영상 콘텐츠인 ‘오늘 또 뭐먹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 제작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최적화 된 상품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차별화된 상품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성 고객층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CJ오쇼핑은 트렌디한 상품을 발굴하고 소싱하는 펀샵의 차별적인 상품 소싱 역량, 그리고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를 컨셉으로 해외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문 온라인 매거진 ‘펀테나(FUNTENNA)’의 상품기술 역량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위한 상품 소싱 및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펀샵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를 표방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온라인 몰이다. 생활의 불편함과 문제를 유쾌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생활솔루션 상품을 소개하며 젊은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 수는 40만 명 수준이며 305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CJ오쇼핑과 달리 전체 회원 70%가 3050대 남성이다.펀샵은 현재까지 약 4만 개 상품을 소개했으며 이 중 자체개발 상품은 3000개가 넘는다. 아트웍스코리아는 이외에 ‘행복한 맛의 모험가’를 표방하며 국내외 새로운 식품 소개 및 판매하는 푸드 전용 쇼핑몰 ‘락식(樂食)’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역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펀샵 오프라인 매장을 한 곳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아트웍스코리아의 매출은 245억 원이다.

CJ오쇼핑은 아트웍스코리아의 인적자원과 사업모델을 최대한 살려 CJ오쇼핑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진정임 부사장은 "이번 펀샵 인수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CJ몰 등 CJ오쇼핑 타 채널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 홈쇼핑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