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슈즈 멀티샵…당분간 지속
올해 신발 시장은 2.5% 역신장이 예상돼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6조2563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패션트렌드가 활동성과 스포티즘으로 확산되면서 운동화와 스니커즈가 일상과 직장에서 구두를 대체하고 있다. 신발 시장은 성장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발 복합편집샵과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킨 기업은 성장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실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17’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신발 시장은 전년대비 6.7% 역신장한 6조4191억원으로 집계됐다. 7년 전인 2000년부터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4.7%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급격히 성장세가 꺾였다. 2016년 상반기는 2조9998억원이고 하반기는 3조 41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3%, 1. 1% 하락한 수치다. 2017년 상반기는 -3.5% , 하반기는 -1.7%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시장 전망 어둡지만 구매 지수 높아
지난해는 가죽·레자 운동화(29.3%)와 면 운동화(25.2%), 정장용 구두(13.2%) 순으로 품목별 비중이 높았다. 이중 상반기는 면 운동화가, 하반기는 정장용 구두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쳐 활용도가 높은 품목이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통 살롱화 저조…가성비 무장한 기업 성장
2000년대 호황을 누리던 살롱화가 신발 시장을 역신장 시키고 있다. 남성 슈즈가 7080년대 호황을 누렸다. 이후 금강, 에스콰이아, 소다, 탠디 등 살롱화가 국내 신발시장의 성장동력이었다. 그러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정장구두보다는 스니커즈가 포함된 운동화 품목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6년 신발업계는 전년대비 6.7% 역신장하며 6조4191억원으로 집계됐다.
■ 혁신 바람 슈즈 멀티스토어 성장 주도
2000년대 태동하기 시작한 슈즈 멀티스토어인 ABC마트와 슈마커, 레스모아는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왔다. 업계 성장을 슈즈 멀티스토어가 주도하자 지난 2012년 이랜드그룹이 폴더를, 2014년 DFD라이프.컬쳐그룹이 슈스파를 런칭하며 다양한 경쟁 브랜드가 등장했다.
메가슈플렉스 에스마켓코리아, 플랫폼도 각각 연평균 20.5, 23.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대표 기업들이다. 2016년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25.2% 나 성장했다. 업계는 향후 슈즈 멀티스토어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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