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주얼리 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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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 착수...주얼리 기업 석전상사 인수

모피명가 진도(대표 임영준)가 주얼리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도는 최근 석전상사를 인수하며 주얼리 브랜드 ‘샤링(SYARING)’을 전개한다. 기존 보유 브랜드와 함께 1980년에 설립된 액세서리 귀금속 제조 및 판매 업체 석전상사를 인수해 모피와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주얼리 사업까지 전개하게 됐다. 국내 럭셔리 브랜드로서 가치를 한층 더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일환이다.

진도 임영준 대표는 “가공 능력, 설비 및 다수의 디자인 특허를 보유한 석전상사와 진도의 시너지 상승을 기대한다. 샵인샵 형태의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폭 넓은 유통망 확대,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가 모피 외에 다른 분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모피명가로서 웨딩을 위한 혼수 외에도 모피가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범용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연관성이 높은 주얼리 분야 진출을 통해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진도는 현재 매년 10% 내외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내실 강한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일환이기도 하다.

석전상사가 전개 중인 샤링은 2010년까지 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만큼 주얼리 업계의 강자로 입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부실 경영으로 인해 법정 관리에 들어가 현재는 규모가 5분의1로 줄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창원점, 분당점, LF스퀘어몰 고양점 등 6개의 매장만을 운영 중이다.

임 대표는 “진도 경영진은 적자에 시달리며 법정관리 직전까지 갔던 진도를 지난 2009년 임오그룹이 인수해 10년이 채 안 돼 8~9%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 시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 60여개의 진도모피 유통망과 영업 전략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샤링’을 정상화 시키고 옛 명성을 되찾아 회사를 성장시키는 캐시카우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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