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셉코리아를 통해 미국 뉴욕 맨해튼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2018F/W컬렉션을 선보인 라이(LIE) 이청청 디자이너에 대한 현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It's not justICE'를 주제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북극을 소재로 한 컬렉션을 무대에 올렸다. 아름다운 북극의 빙산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대조적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 쓰러져가는 북극곰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아티스트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총 25피스의 의상에는 북극의 이누이트 족 전통의상에서 보여지는 실루엣, 커팅, 텍스처가 현대적으로 탈바꿈, 다양하게 표현됐다.
북극의 오로라에서 볼 수 있는 네온컬러를 포인트로 퍼플과 블루를 조합하고 울, 코튼, 퍼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해 관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시각적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청청의 패션쇼는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 선보여진 모던알케미스트와의 신발, 보울하우스와의 가방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성있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실현해 프레스와 바이어의 주목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한국 패션을 대표해 외국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WWD의 일본 편집장 카나메 무라카미는 SNS에 "great collection!" 이라는 표현과 함께 포스팅했으며 엘르 영국(ELLE UK)에서는 뉴욕패션위크에서 가장 쿨한 아우터들이란 타이틀로 라이의 의상을 톰 포드, 알렉산더 왕, 보테가 베네타 등 유명브랜드들의 의상과 함께 선정했다.
이번 패션쇼는 ‘오프닝 세레모니’의 바이어 수 림, FCD 회장 사이먼 콜린스 등 패션계 유력인사를 포함 총 820여 명의 패션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패션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입증했다.
라이는 3,4월에 갤러리 라파옛 두바이와 레바논에서 팝업 스토러를 오픈하고 파리 트라노이 전시회 참가, 싱가폴 런칭 행사, 상하이 쇼룸을 통해 세계 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