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예술대학교(UAL) 패션 칼리지 산하 지속가능패션 센터와 글로벌 럭셔리 그룹 케링이 ‘내일을 위한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두 조직의 파트너십 10주년을 기념해 럭셔리 패션 부문의 거버넌스를 다루는 3년 기한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분야의 학계, NGO 및 변화를 주도하는 전문가를 연결하여 패션 산업에서 의사 결정의 핵심에 지구와 형평성을 두는 대안적 거버넌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지속가능패션 센터는 ‘내일을 위한 거버넌스’ 스튜어드십 보드 초대장과 함께 산업 전반의 변화 주도자들을 공개 모집했다.
딜리스 윌리엄스 지속가능패션 센터 디렉터는 “럭셔리 패션 산업 내에서 새로운 대안적 거버넌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이 보드는 변혁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며, 다양한 상상력과 호기심 많은 이들이 모여 패션 시스템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는 대담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WWF의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는 현재 위험한 전환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기후와 자연훼손이라는 이중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집단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한편 약간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패션 산업은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 공급망의 탈탄소화, 의류 근로자의 최저 임금 보장 등 여러 핵심적인 지속가능성 문제에서 여전히 뒤처져 있다. 따라서 패션 산업이 대안적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긴급히 탐색하고, 해당 연구를 공유하고,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