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모던한 디자인으로 스타일 완성
잡화업계가 봄옷을 입었다. 옐로, 핑크 등 파스텔톤 컬러 토트백, 화려한 꽃 패턴이 들어간 쇼퍼백, 자수로 멋을 낸 스니커즈까지 제품 하나만으로 봄 스타일링을 완성해줄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 잡화업계는 과감한 옷차림과 매치해도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에 개성 있는 디테일이 눈에 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화려하고 강렬해진 플라워 패턴이 강세를 보이는 패션계의 흐름에 맞췄기 때문이다.
붙였다 뗐다할 수 있는 핸드백 스트랩, 스니커즈 장식으로 장소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구성해 활용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지난해 가성비 열풍에 이어 등장한 가심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가방업계, 컬러와 프린트로 로맨틱 강조
루이까또즈는 봄을 맞아 블러셔 핑크를 메인 컬러로 한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한 핸드백, 지갑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네오코닉(Neoconic) 백은 화사한 블러셔 핑크 컬러가 특징인 토트백이다.
모던한 스타일의 스퀘어 형태에 고급스러운 골드빛 시그니처 로고로 포인트를 더해 우아한 느낌을 완성했다. 잔잔한 캐비어 모양의 엠보 공정을 거친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은은한 광택감이 느껴진다. 붙였다 뗐다할 수 있는 가죽 체인 스트랩이 구성돼 캐주얼룩부터 드레시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루이까또즈는 베이직하면서 페미닌한 디자인과 로맨틱한 핑크컬러를 강조한 3단 여성중지갑도 선보였다. 여성중지갑은 외피와 내피에 동일한 핑크컬러를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지갑 중앙에 고급스러운 골드빛 로고 장식으로 우아하고 클래식하다. 또한 화사한 레드 컬러가 특징인 여성명함지갑도 선보였다. 명함지갑은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에 표면에 잔잔한 엠보 처리가 돼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트와 로고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참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마이클 코어스도 봄을 맞아 레드, 소프트 핑크 등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을 선보였다. 블레이클리(Blackley) 핸드백은 소프트 핑크 컬러 가죽에 작고 고급스러워진 로고와 금속 장식이 포인트다. 매듭 형태의 손잡이와 붙였다 뗐다할 수 있는 스트랩을 더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담았다. 펜디는 구조적인 디자인의 피카부 에센셜리 백을 선보이며 봄맞이에 나섰다. 피카부 에센셜리는 펜디의 아이코닉 백인 피카부의 미니 버전으로 하나의 건축물을 보는 듯한 견고한 디자인과 최상급 소재를 사용했다. 꽃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로 색다른 느낌을 낸 제품도 있다. MCM이 봄을 맞아 선보인 에센셜 플로럴 라인은 우정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노랑 난꽃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으로 토트백, 쇼퍼백, 스니커즈 등 6종이 있다. 핸드백에 적용된 오키드 패턴은 불투명 수채 물감으로 핸드 페인팅한 그림을 디지털화 한 후 비세토스 코티드 캔버스 위에 프린팅해 꽃의 반짝임을 부각했다.
■장식으로 봄 분위기 더한 신발업계
신발업계에서도 봄 분위기를 더한 제품 출시에 나섰다. 코로롱FnC의 슈콤마보니가 선보인 미니마치 스니커즈는 발끝에 봄이 내려앉은 듯한 여성스러운 플라워 모티브의 패치로 디테일을 더했다. 화이트와 핑크, 그린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화이트와 핑크 컬러는 스니커즈의 레이스부분에 탈부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제화브랜드 에스콰이아의 글램 스니커즈 시리즈 역시 자수 비즈 장식, 펀칭 진주장식 등으로 포인트를 줘 디자인과 활동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기존의 단조로운 스니커즈에서 벗어나 반짝이는 소재 및 장식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활동성이 많아지는 봄이 오면서 제품 하나만으로 봄 분위기를 낼 수 있고,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핸드백, 스니커즈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또 “파스텔컬러, 꽃 패턴, 자수 장식은 봄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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