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친환경·지속가능 패션 대안 확산
독일, 친환경·지속가능 패션 대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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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노동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주도
세계적인 기술섬유 강국 독일이 업사이클링 등을 활용한 지속가능 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섬유패션 시장이 기존의 가격경쟁에서 가치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독일은 섬유의류산업구조를 지식집약화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해 전체 섬유 수출액 중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차지한다.그러나 앞으로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을 휩쓴 패스트패션의 영향으로 환경 및 노동문제에 대한 각성이 대두돼 지속가능한 패션이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독일 역시 중저가 패션브랜드가 지배해 왔는데 최근에는 전통적 사회적 패션기업뿐 아니라 패스트 패션업계에서도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마케팅이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타인으로부터 윤리적이고 사회친화적인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한 과시적 소비행태를 지칭하는 이른바 프리우스(Prius)족을 겨냥한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소비자 인식에서 먼저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전문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가 18~25세 독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3%는 의류구매 시 제품의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남·여성복 브랜드 바쉬베어(Waschbar), 오가닉 친환경의류로 유명한 헤스나투르(Hessnatur), 유독물질 없는 지속가능 소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아르메당겔스(ARMEDANGELS) 등은 독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5대 지속가능성 추구 의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들은 블루사인(Blue Sign), GOTS, OEKO-TEX 같이 한국 소비자에도 친숙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선호한다. 코트라는 “한국 섬유는 뛰어난 품질과 경쟁국인 이탈리아 대비 월등한 가성비가 장점이지만 인증이 준비된 업체는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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